최종구 금융위원장 “은행권, 600조원 중기 동산자산 적극 활용해달라”
최종구 금융위원장 “은행권, 600조원 중기 동산자산 적극 활용해달라”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8.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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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9개 은행장, ‘동산금융 활성화’ 방안 논의
"동산금융, 중소기업 성장 계기될 것"
은행권, 동산 담보 활성화… 지난 3분기에만 3배 증가

[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앵커)

금융당국과 9개 은행장들이 모여 ‘동산금융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오늘 간담회 자리에선 중소기업의 동산자산이 금융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은행권의 적극적인 협조가 요구됐다고 하는데요. 

송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동산금융의 본격적인 활성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6개 대형은행장, 3개 은행장과 함께 간담회 자리를 가졌습니다.

최 위원장은 중소기업의 동산자산이 금융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은행권이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우리 중소기업이 약 600조원에 달하는 동산을 갖고 있는데 비해서 금융에 활용되는 동산은 2000억원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중소기업의 동산자산이 새로운 신용보강수단으로 적절히 활용된다면…

 

그간 부동산 담보와 공적보증에 의존하는 기업대출 관행으로 창업·중소기업들은 은행 문턱이 높았지만 동산을 담보로 적극 활용한다면 자금접근성 제고가 가능해진다는 설명입니다. 

은행권도 지난 8월 말, 동산담보대출과 관련한 내규를 전면개정하고 최근 신상품을 출시하는 등 적극 나섰습니다. 

이에 은행권 동산담보대출은 2013년 10월 담보물 실종사고 발생 이후 지속 감소했지만 지난 2분기 ‘동산금융 활성화 전략’ 마련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3분기에만 신규공급액이 전년보다 3배 가량 증가했으며 취급잔액 역시 2014년 1분기 이후 최초로 늘어났습니다.

 

[권인원 금융감독원 부원장] 
전체적으로 내림세를 걷다가 지난 5월에 추진전략이 발표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구요. 앞으로 가계부채 쪽 자금들이 다른 데로 자금운용 수단들을 확보를 해야하거든요. (동산금융이) 블루오션이 되지 않을까… 

동산금융 활성화로 중소기업 자금접근성 개선은 물론 은행권의 관리부담 경감 등 우수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은행권의 중소기업 동산금융 자금조달 지원에 물꼬가 트일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송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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