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병원, ‘3D프린팅기술 치료’ 선도적 입지 구축
중앙대학교병원, ‘3D프린팅기술 치료’ 선도적 입지 구축
  • 박경현 기자
  • 승인 2018.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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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병원 ‘3D프린팅 인공흉곽 이식’ 국내 최초 성공
티타늄소재 인공흉곽, 정밀성·강도 '우수'
국내 최초…전 세계적으로 6번째 성공 사례

[팍스경제TV 박경현 기자] 앵커) 흉곽에 침범한 악성종양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가슴뼈 절제가 필요합니다. 수술 성공도와 환자 적응도도 천차만별인데다 비용도 3억 원 가까이 드는 고차원적 수술인데요. 위험성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3D프린팅 기술을 접목한 흉곽재건술에 중앙대학교 병원이 국내 최초로 성공했습니다. 박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김명남)에서 흉곽을 3D프린팅으로 제작해 이식하는 ‘3D프린팅 인공흉곽 이식’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이번 이식술은 컴퓨터 단층촬영(CT)으로 재건범위를 결정하고,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인공 가슴뼈를 디자인한 뒤, 순수티타늄소재로 인공흉곽을 제작해 안정성과 기능성을 확보해 이식이 진행됐습니다. 

 

의료진은 기존의 골 시멘트 이용 재건 수술로는 흉곽을 만들기 어렵고 광범위한 재건에 따른 흉부 호흡곤란과 세균감염위험이 따르는 탓에 이 같은 수술을 시도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박병준 중앙대학교병원 흉부외과 교수 : (수술 부위가) 굉장히 광범위한 절제범위를 가지고 있었고 기존의 방법으로는 재건이 어렵기 때문에 수술이 불가능했을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수술을) 도입한 것은 환자분 상태가 위중하고 절제가 시급한 상태였기 때문에 3D 프린팅을 이용한 광범위 절제와 재건할 방법을 고안해 냈습니다. 

 

3D 프린팅기술로 제작한 인공흉곽은 순수티타늄 소재로 만들어졌습니다. 기존 인공 소재보다 가벼우면서도 환자의 가슴에 꼭 맞게 개별 제작돼 정밀성과 강도를 높임으로써 수술 후 합병증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 이식술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박병준 교수팀이 시도해 성공했으며, 먼저 성공한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6번째 성공입니다.

 

중앙대병원은 2016년 3D 프린팅 두개골 이식 수술을 시작으로 3D 프린팅 인공턱과 광대뼈 재건 수술에 잇달아 성공하는 등 3D 프린팅을 활용한 수술과 치료에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해 나갈 예정입니다.

아시아경제 TV 박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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