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혜선 "MG손보 편법 인수 의혹 제기… '금융농단' 주장"
추혜선 "MG손보 편법 인수 의혹 제기… '금융농단' 주장"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8.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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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강력 반발… “무슨 근거냐”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정무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추혜선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정무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추혜선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MG손해보험 인수를 두고 ‘금융농단’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11일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동진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MG손보지부장, 최원규 전 자베즈파트너스 대표를 증인으로 불러 이 같이 지적했습니다.

추 의원은 “MG손보는 2013년 새마을금고가 사모펀드(PEF)인 자베즈제2호유한회사를 통해 당시 부실금융기관이던 그린손해보험을 우회 인수한 중소형 손보사”라며 “지분율은 자베즈 94%, 새마을금고중앙회 6%지만 새마을금고법 등을 교묘히 회피하기 위해 자베즈를 내세워 인수한 것이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친박 인사인 금융위 부위원장(당시 추경호 부위원장, 이후 정찬우 부위원장), 예금보험공사 사장(김주현 현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 (박 전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이 있다”며 “이 둘은 행시 동기, 김 사장과 박지만 EG 회장은 고교 동창”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동진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MG손보지부장은 “(매각을 앞두고) 예보 사장과 부위원장을 만났으며 사모펀드의 경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하므로 적격성 심사를 강화해달라고 금융위에 요청했다”며 “추경호가 불러 '새마을금고가 실제로 (소유)할 것이고 고용도 보장할 테니 더 (반대)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예보 사장도 불러 고용 보장 확인해드릴 테니 더는 반대하지 마시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추 의원은 매각 당시 들여다보면 결국 ‘금융농단’이라는 주장에 금융위원회 개입을 주장했습니다.  

이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추 의원의 말을 자르며 "무슨 근거로 (금융위가) 농단에 관여했다고 하나"라고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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