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글로벌 기업 제치고 ‘쉐이크쉑’ 싱가포르 사업권 획득
SPC그룹, 글로벌 기업 제치고 ‘쉐이크쉑’ 싱가포르 사업권 획득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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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이크쉑 강남점 [사진=SPC그룹]
쉐이크쉑 강남점 [사진=SPC그룹]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쉐이크쉑’ 버거 브랜드로 국내에 수제버거 돌풍을 몰고 온 SPC그룹이 싱가포르 내 ‘쉐이크쉑’ 사업권을 획득하며 글로벌 사업 역량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SPC그룹(회장 허영인)은 싱가포르 내 쉐이크쉑 사업운영권을 획득하고 내년 상반기에 첫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10일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25일 SPC그룹 계열사인 파리크라상과 미국 쉐이크쉑 엔터프라이즈(Shake Shack Enterprise)는 ‘싱가포르 사업 운영에 관한 계약’을 맺고 내년 상반기 중 1호점을 열기로 했습니다. 1호점은 내년 새롭게 개장하는 복합 단지 ‘주얼 창이(Jewel Changi)’가 될 예정입니다.

SPC그룹은 지난 2016년 7월 서울에 1호점인 ‘쉐이크쉑 강남점’을 선보인 이후 2년만에 7개 매장을 열고 강남점을 세계 최고 매출 매장으로 키워낸 점 등이 이번 사업권 획득에서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쉐이크쉑 파트너사 중 유일하게 번(햄버거빵)을 직접 생산해 매장에 공급하는 등 연구개발과 품질력도 인정받았다는 평가입니다.

여기에 배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 등 해외브랜들의 성공적 국내 도입과 세계 주요 국가에 350여개의 파리바게뜨를 운영하고 있는 점 등 글로벌 사업 역량을 인정받아 싱가포르 현지와 글로벌 경쟁기업들을 제치고 운영권을 따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이번 운영권 획득이 향후 파리바게뜨와 SPC삼립 등 그룹 내 글로벌 사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이클 칵(Michael Kark) 쉐이크쉑 글로벌 라이센싱 총괄 부사장은 “쉐이크쉑은 싱가포르의 지리적 중요성을 인지하고 꾸준히 기회를 찾아왔다”며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쉐이크쉑을 운영하고 있는 SPC그룹과 싱가포르에서도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SPC그룹 관계자는 “2024년까지 싱가포르 내에 10개 이상의 쉐이크쉑을 열 계획”이라며 “성공적으로 운영해서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편 쉐이크쉑은 2001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된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로 영국, 일본, UAE, 홍콩 등 세계 주요 13개국에서 180여개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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