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뉴롯데’ 재시동…8개월간 총수 공백 해소
신동빈 롯데 회장 ‘뉴롯데’ 재시동…8개월간 총수 공백 해소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1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신동빈 롯데 회장 8개월만에 롯데월드타워 집무실 출근
“어려운 환경일수록 투자에 적극 나서 국가경제 이바지”

[팍스경제TV 박혜미기자]

(앵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약 8개월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오늘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출근했습니다. 신 회장은 산적한 그룹 현안들을 보고 받으며 경영정상화를 위한 구상에 나섰습니다. 박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5일 서울구치소 앞)>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5일 석방돼 주말 이틀간 가회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한 신동빈(63) 롯데그룹 회장이 8개월만에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출근했습니다. 

신 회장은 첫 출근 소회와 향후 투자 계획 등에 대한 취재진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없이 곧바로 18층 집무실로 향했습니다.

출근 첫날 신 회장은 그간 비상경영위원회를 이끌어온 황각규 부회장과 4개 사업부문(BU)장들을 만나 그간의 밀린 현안들을 보고 받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회의를 이어갔습니다.

현재 그룹 내 대규모 투자와 ‘뉴롯데’ 완성을 위한 지배구조 개편을 비롯해 국민적 신뢰 회복을 위한 개혁안 등 과제가 산적한 상황입니다.

특히 롯데는 재계 5대 그룹 중 아직 투자와 고용 규모를 확정하지 않고 있어 신 회장이 내놓을 신규 투자와 고용 규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신 회장은 2016년 경영비리 관련 수사를 받고 5년간 7만명의 일자리 창출과 40조원의 투자 추진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신 회장의 석방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그룹 내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롯데케미칼의 자회사 편입과 호텔롯데 상장 등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

“(당분간은) 현안에 대한 보고를 많이 받으실 것 같아요. 내부를 좀 빨리 추스리고 파악을 하셔가지고 (경영정상화) 방향을 설정하시고 투자나 일자리도 생각하실것 같습니다.”

총수 부재로 지지부진했던 그룹내 주요 현안으로는 4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유화단지 투자건과 동남아시아 유통제과업체 인수합병이 있습니다.

베트남 에코 스마트사업과 하노이 쇼핑몰 건설, 중국 심양의 제2롯데월드 건설과 롯데마트 매각 작업도 당면 현안 중 하나입니다.

여기에 신 회장에게 변함없는 지지를 보여줬던 일본 롯데 경영진들을 만나기 위한 일본 방문 등 숨가쁜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팍스경제TV 박혜미입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