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전환 앞둔 손태승 우리은행장, 금융지주 회장도 겸직?
지주사 전환 앞둔 손태승 우리은행장, 금융지주 회장도 겸직?
  • 이순영
  • 승인 2018.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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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앵커)우리은행이 지주사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주사 전환 시 공격적 인수합병이 가능해져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수익원 확보에 나서는 등 업계 2위 탈환을 노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우리금융지주 회장 자리를 누가 맡게 될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순영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7월 금융당국에 지주사 전환인가를 신청한 우리은행.

이르면 이달 중 늦어도 다음달 열리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인가 결정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우리은행은 금융지주사로 전환 이후 비은행 자회사를 강화하며 종합금융그룹 구조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금융지주로 전환했을 때 자회사 출자 여력이 1조원에서 7조원까지 증가할 수가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M&A(인수합병) 이벤트가 발생할 수 있는 거고 우리은행 입장에서는 은행이랑 카드 말고 추가적인 수익원을 인수합병을 할 수 있는 거자나요 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에서도 긍정적 인거고…”

현재 우리은행의 계열사는 7개 사. 하지만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등은 10개사가 넘는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13년 민영화에 따라 우리투자증권을 매각하면서 증권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일등 금융지주로 도약하기 위해 증권사 인수를 최우선 과제로 보고 있습니다.

손태승 행장이 금융지주 회장을 겸직할 지도 최대 관심사입니다.

낙하산 인사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사외이사들 사이에선 겸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11년 만에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한 점도 손 행장의 겸직 여론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다만 은행측은 조심스런 입장입니다.

[우리은행 관계자]
“과점주주에서 추천한 사외이사 다섯분만 비공개로 들어가서 회의를 하기 때문에 은행 쪽에서는 정확한 내용을 알 수가 없고”

지주사 전환을 갈무리하고 2020년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피력한 손태승 행장.

지주사 전환 일정이 다가올수록 손행장의 행보도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팍스경제TV 이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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