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생중계] 대우건설, 플랜트본부 직원 대상 ‘강제 의무 휴가’ 시행
[현장생중계] 대우건설, 플랜트본부 직원 대상 ‘강제 의무 휴가’ 시행
  • 배태호
  • 승인 2018.10.01
  • 수정 2018.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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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 의무 휴가 첫날... 차분한 모습으로 직원들 출근
- 대우건설 플랜트본부 직원 천여 명 ‘의무 휴가’ 대상
- 의무 휴가자, 기본급 50% 받아
- 희망자 한해 타 사업본부 직원도 유급 휴가 진행

[아시아경제TV 배태호 기자]

[앵커멘트] 대우건설이 이달부터 플랜트본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두 달간의 강제 의무 휴가를 실시합니다.
기본급 50%만 받는 유급휴가로 시행되는데, 강제 의무 휴가 첫날 대우건설 분위기를 살핍니다. 배태호 기자 연결합니다. 배태호 기자.

[기자]
예. 저는 대우건설 본사에 나와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오늘부터 내년 9월까지 만 1년간 플랜트 본부 직원들에게 강제 의무 휴가를 실시하기로 했는데요.

오늘부터 의무휴가제가 시행되기는 하지만, 아직 신청자는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렇다 보니 아침 출근 시간이나 점심 시간 때에도 여느 때와 크게 다른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사무실 내부의 분위기는 평소보다는 조금 더 침체 된 분위기로 전해졌습니다.

[전화인터뷰] 대우건설 관계자
"아무래도 (실적 부진으로) 현장이 많이 줄어들고 없으니까...사내 분위기나 이런 부분을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전하기에는 그럴 것 같고요. 좋지는 않겠죠."

[기자]
강제 의무 휴가 대상자는 대우건설 플랜트 본부 소속 직원 천여 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업본부 소속 부장 이하 정직원이 대상인데, 팀장이나 임원급 등 직책 보임자와 올해 입사한 직원은 제외됐습니다.

플랜트본부 직원이 1,200여 명 수준이니까 대략 85%에 해당하는 직원들이 내년 9월까지 의무적으로 두 달은 쉬어야 하는 겁니다.

대우건설은 모두 여섯 차례에 걸쳐 의무 휴가를 도입할 예정인데요. 의무 휴가자들은 이 기간에 기본급의 50%만 받게 됩니다. 

대우건설이 강제 의무 휴가를 도입한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그 배경은 플랜트 부문의 실적 악화 때문입니다.

대우건설의 플랜트 부문 사업은 올 상반기에만 774억 3천만 원에 이르는 영업 손실을 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손실 6억 9천만 원과 비교할 때 무려 110배 넘게 늘어난 겁니다.

영업손실 배경은 해외는 물론 국내까지 플랜트 사업 현장 감소 때문인데요.

대우건설에서는 이 같은 이유로 플랜트 부문 직원들의 유휴 인력이 적지 않아 의무 휴가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전화인터뷰] 대우건설 관계자
"그동안 유휴 인력들을 주택이나 토목이나 이쪽에도 플랜트가 필요하거든요. 왜냐하면 아파트에도 전기, 배관은 들어가니까요. 그런 쪽으로 배치해 왔는데... 그런 부분들이 조금 더 현장 수가 줄어드는 것이 빠르니까..."

현재 대우건설 전체 직원은 5천 600명 정도입니다. 이 가운데 플랜트 부문이 1천 200여 명으로 20% 넘게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플랜트 본부가 아닌 다른 사업본부에서도 희망자에 한해 기본급 50%만 받는 두달 간의 유급 휴가를 신청받을 예정입니다.

이처럼 대규모 인력에 대한 장기간 휴가가 시행되면서 대우건설에서 구조조정이 있는 것 아니냐란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대우건설 측은 구조조정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화인터뷰] 대우건설 관계자 (음성변조)
"구조 조정 요건은 법적으로 굉장히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고, 그렇기 때문에 구조 조정이란 단어는 함부로 쓸 수도 없고요. 저희도 그런 부분을 인위적인 구조 조정을 검토한 적은 없고요."

한편, 대우건설의 이번 의무 휴가에 앞서 올해 초 대림산업에서도 플랜트 사업 적자로 해당 부문 임직원 천 7백여 명을 대상으로 최대 2개월의 무급 휴직... 그러니까 급여 자체를 아예 받지 않는 휴가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대림에 이어 대우건설까지 적자 부문 사업장에 대한 장기간 의무휴가제가 시행되면서 이 같은 상황이 다른 건설사로까지 확산하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가 건설업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우건설 본사에서 아시아경제TV 배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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