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앵커)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5%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초저금리에 대출 받은 국내 가계는 당장비상이 걸렸는데요…보도에 이순영 기잡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동결이지만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는 꾸준히 오름세입니다.
대출금리는 은행들의 자금조달비용지수인 코픽스 금리에 연동돼는데 이 코픽스 금리가 인상됐다는 게 이유입니다.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등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모두 4%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이 분위기라면 미국이 금리를 몇 번 더 올리거나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5%를 쉽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대출금리와 달리 주요은행의 예금 적금 금리는 대부분 1.5에서 1.9% 수준으로 거의 변동이 없습니다.
벌어지는 예대마진으로 주요 금융사들은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4대 주요금융사들은 3분기에도 이자로만 12조원 가량 실적을 올릴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시장금리가 오를 때 대출금리는 즉각 올리면서 예금금리에는 소극적인 은행들이 이자 장사로만 돈을 벌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
“단지 미국금리가 오른다 해서 우리나라 회사채나 채권금리가 오르기 때문에 부득이 (대출금리를)올릴 수 밖에 없다 하면서 올리고 있는 거거든요 일종의 조달금리가 올라간다는 거죠. 그런데 금리 구조적인 문제로 수익을 챙기는 것은 상당히 부당하다고 보고요 소비자에게 부담을 완화시켜줄 수 있게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고 내년에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면서 대출 금리 상승과 함께 서민들의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팍스경제TV 이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