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중형증권사의 반란…IPO 3분기 누적실적 ‘1위’
대신증권, 중형증권사의 반란…IPO 3분기 누적실적 ‘1위’
  • 강민경 기자
  • 승인 2018.0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 올해 IPO 최다 거래 주관…순위 급상승 11위→1위
- 대형증권사 리스크에 ‘반사효과’…“중소형기업 IPO 노하우 특화”
- IPO 시장 내 ‘상승곡선’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

[앵커]

대신증권이 올 1·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IPO 실적 1위에 올랐습니다.

오는 4분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신증권이 올해 IPO 시장에서 대형증권사들을 제치고 분기 연속 1위 자리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대신증권의 올 3분기 누적 IPO 시장 점유율은 13%, 거래액은 약 3919억원입니다.

대신증권은 올해 3분기 누적 거래액으로만 지난해 전체 IPO 거래액인 1484억원 대비 260%가 넘는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순위도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올 3분기 누적기준, 대신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IPO 거래를 주관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IPO 주관 실적 11위에서 1위로 훌쩍 뛰어올랐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 당국이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회계 감리 등 제재 강도를 높이자 대어급 IPO의 추진이 잇따라 불발되면서 이를 쥐고 있던 대형증권사들의 성적이 부진해졌다”고 설명합니다.

이에 따라 주로 중소형급 기업들의 IPO를 주관하는 중소형 증권사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대신증권이 그간 꾸준히 쌓아온 IPO 전략 및 실적에 힘입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호평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성준 대신증권 IB부문장

“4~5년 전부터 벤치캐피털 쪽에 IPO 관련 세미나 등을 적극적으로 했었고. 절박함이 있었던 거죠. 간절하고 절박함이 있으니까 일을 함에 있어서 집중도도 높고 몰입도도 높고. 직원들이 진심을 가지고 하니까 기업 오너들이 소개도 시켜주고 했었거든요”

업계는 오는 4분기에도 대신증권의 약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대신증권은 자산관리와 투자금융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수익 기반을 활성화한 뒤 IPO 사업과의 시너지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성준 대신증권 IB부문장

“현재 심사 받고 있는 IPO가 거래소에 5개 정도 있어요. 그런 것까지 상장되고 하면 금액이나 건수 기준으로 운이 좋으면 1등도 할 수 있고. 비행기가 활주로에서 한 번 뜨기가 힘들지 뜨고 나면 비행을 잘하잖아요. 저희도 4~5년간 활주로를 열심히 달린 것이고 올해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가 확실히 될 것으로 보고 있고요”

IPO 시장의 신흥강자로 떠오른 대신증권.

올해 IPO 최다 거래와 최대 규모를 모두 움켜쥐며 1위 자리를 수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강민경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