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앉는 IPO시장...1조원 이상 공모 기업 ‘0개’
가라앉는 IPO시장...1조원 이상 공모 기업 ‘0개’
  • 안태훈
  • 승인 2018.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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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로 거론된 기업들, 회계감리 장기화 등에 IPO 발목
2016·17 공모규모 1조 초과 기업 각각 3개·6개...올해는 전무
오알켐·비올·진셀팜·그린페이퍼홀딩스 등 중소기업 상장 예비심사 철회

<앵커>
IPO 시장의 분위기가 가라않고 있습니다. 시장에 출사표를 내민 대형 기업들이 모종의 이유로 상장이 지연되거나 철회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보도에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던 대어급 기업들의 입성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기대를 모은 현대오일뱅크와 바디프랜드가 회계감리에 발목이 잡혀 줄줄이 연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카카오게임즈 또한 상장 철회 방침을 내렸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처음으로 1조원 이상 공모 금액을 기록한 기업이 전무한 해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실제 이번 달까지 올해 상장 기업 중 공모 규모가 1조원을 넘는 기업은 없는 상태입니다.

여기에 중소기업들의 상장 취소도 늘고 있습니다.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던 트윔과 비올을 비롯해 다수의 기업들이 심사 철회를 결정했습니다.

특히 미중 간 무역분쟁으로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데다 코스닥벤처펀드로 인해 공모가가 상승, 새롭게 상장한 기업의 밸류에이션에 부담이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코스닥협회 측은 상반기에 여러 경제적 이슈 탓과 하반기에 IPO가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기대감을 감추진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반기에는 여러가지 경제적 이슈가 있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기업들의 적응 부분이 있어서 상장에 있어서 시장의 흐름을 고려할 대상이 되다 보니까 하반기로 (IPO가)가 집중될 것 같고요. 하반기에는 우리가 계획했던 것 가까이 되지 않을까..

 

하지만 7월 들어 상장한 18개 기업 가운데 절반인 9곳의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며 부진한 상황인데다 청약 열기가 식으면서 기업들이 상장을 서두를 유인도 줄었다는 평가입니다.

금융위가 올해 내세운 ‘코스닥 100개 기업 상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안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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