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H2Energy와 MOU 체결…"친환경차 대중화 시대 주도할 것”
현대차, H2Energy와 MOU 체결…"친환경차 대중화 시대 주도할 것”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8.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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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현대자동차(사장 이원희)가 내년부터 5년 동안 수소전기 대형 트럭 총 1000대를 유럽 시장에 공급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현지시간으로 19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국제 상용차 박람회(IAA Commercial Vehicles 2018)에서 스위스 수소 에너지기업 H2Energy(H2E)와 수소전기 대형 냉장밴용 및 일반밴용 트럭 공급 계약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이인철 현대차 상용사업본부 부사장과 롤프 후버(Rolf Huber) H2E 회장, 필립 디트리히(Dr. Philipp Dietrich) CEO, 요르크 아커만(Jörg Ackermann) H2네트워크협회의 사장 등 양사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양해 각서 체결로 현대차는 오는 2019년부터 5년 동안 매년 단계적으로 차량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최종적으로 1000대의 수소전기 대형 냉장밴용 및 일반밴용 트럭을 H2E사에 납품하게 됩니다.

또한 양사는 유럽에서 수소전기 트럭 보급 확대를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인철 현대차 상용사업본부 부사장은 “H2Energy와 MOU 체결을 통해 현대차의 대형 수소트럭이 유럽 친환경 상용차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이번 MOU를 발판으로 앞으로 유럽 시장 내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롤프 후버 H2E 회장은 “H2Energy가 구성하는 수소 생태계에서, 수소 트럭은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현대차의 수소트럭, 스위스 H2네트워크협회 등 전략 파트너들과 함께 스위스의 수소 에너지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대차가 공급하게 될 수소전기 대형 냉장밴용 및 일반밴용 트럭은 기존 대표 대형트럭인 엑시언트를 기반으로 유럽 현지 법규에 맞춰 개발되고 있습니다. 승용 넥쏘에도 들어가는 신형 수소연료전지시스템 2개가 병렬로 연결된 19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고성능 모터, 고효율 배터리 등 수소전기차 전용 부품들이 탑재됩니다. 

1회 충전 주행거리 약 400km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으며, 충분한 1회 충전 주행거리 확보를 위해 운전석이 있는 캡과 냉장밴 사이 공간 등에 약 8개의 대형 수소탱크를 장착할 예정입니다.

한편 현대차는 앞으로도 다양한 수소전기 상용차 라인업을 확보해 글로벌 친환경 상용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선 청소차 등 공공영역 상용차로 활용할 수 있는 적재량 4~5톤급 수소전기 중형 트럭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소전기 시내버스의 경우 올해 서울과 울산에 각각 1대씩, 내년에는 전국 주요도시에 수 십대의 버스를 시범 투입합니다. 시장 수요에 맞춰 이르면 2020년 양산에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인철 현대차 상용사업본부 부사장은 “수소전기 상용차 시장에서 차량과 충전시설을 연계한 맞춤형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경우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수소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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