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주담대’… 보험 등 2금융권으로 ‘눈길’?
꽉 막힌 ‘주담대’… 보험 등 2금융권으로 ‘눈길’?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8.09.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보험 주담대·카드론 평균 금리, 은행 금리보다 높아
은행권 대출 막힌 차주, ‘울며 겨자먹기’ 카드론 이용
업계 “주담대 규제 인한 영향 크지 않아”

[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앵커)
9.13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규제가 대폭 강화되면서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한 차주들이 ‘2금융권’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이에 따른 '풍선 효과'도 있을 거란 지적인데요.

업계에선 우회효과는 미미하다는 입장입니다.

 

(기자)
은행에서 돈줄이 막힌 차주들이 보험사 등 제2금융권에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잇따른 대출 규제로 인해 제 1금융인 은행 대신 고금리의 보험사 주택담보대출과 카드론을 찾는 것.

올 상반기 기준 현재 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총45조9000억원. 이는 지난해 상반기 보다 1조5000억원 증가한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보험사가 대표적으로 취급하는 보험약관 대출도 4조8000억원, 카드론도 3조원 가량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보험사 주담대와 카드론의 평균 금리는 각각 3% 후반, 연14~15% 수준으로, 은행권의 3% 중반대 금리보다 높은 수준. 

은행권에서 더는 대출을 받기 어려운 서민들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카드론을 이용한다는 설명입니다.

업계에서는 주담대 규제로 인한 영향이 크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은행권에 비해 금리가 비교적 높아 찾는 고객이 많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보험업계 관계자]
보험사에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경우는 많이 없는 것 같구요.. 보통 제1금융권에 많이 받다보니까 약관대출 이런 건 모르겠지만 주담대 상담을 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긴 하거든요.. 금리가 차이가 많이.. 이자부담에 대한 부담이 크게 되다보니까 제2금융에서 많이 안받는 것 같더라구요. 

금융당국도 이달 중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회사 등을 상대로 자영업자 대출과 전세대출을 통한 주택담보대출 규제 우회 실태에 대한 점검에 나설 계획입니다.

당국의 풍선효과를 강력하게 차단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관련 2금융권 대출 규모 확대도 한계가 따를 것이란 전망입니다.  

팍스경제TV 송현주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