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생중계] 문재인·김정은 회담 테이블에…4대그룹·공기업, 경협 발판 마련 행보
[현장생중계] 문재인·김정은 회담 테이블에…4대그룹·공기업, 경협 발판 마련 행보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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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회담 3시45분 시작해 5시45분 종료...회담 주요 의제 ‘남북관계·비핵화 및 북미대화·전쟁위협 종식’
4대그룹 총수, 리용남 북 내각 부총리 만남...윤영찬 수석 “경협 한계 속 미래 가능성에 경제인 역할 기대”

[팍스경제TV 박혜미]

(앵커) 3차 남북정상회담이 평양에서 시작됐습니다. 오전 10시쯤 평양국제공항에서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오후 3시30분부터 첫번째 회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 프레스센터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박혜미 기자, 우선 현장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에는 전세계 309개국 매체에서 취재진 2700여명이 모여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세계 곳곳에 전하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앞서 두 정상은 오늘 오전 10시가 조금 넘어서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만나 뜨겁게 포옹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만남 첫날부터 두 정상은 예정에 없던 모습들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례적으로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고 환송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후 문 대통령이 묵을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출발 당시 개별 차량에 탑승했던 두 정상은 도중에 평양시내에서 함께 카 퍼레이드를 하며 북한 환영 인파에게 화답하고 함께 차를 타고 영빈관에 도착했습니다.

두 정상은 오후 3시45분부터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노동당 청사에서 정상회담이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리측에서는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배석했습니다.

당초 5시쯤 회담을 마칠 예정이었지만 첫 회담 결과는 6시 전후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내일 2차 회담까지 마무리돼야 비핵화 등 논의 성과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는 △남북관계 개선·발전과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 중재·촉진 △남북간 군사적 긴장·전쟁위협 종식 등입니다.

내일 오전에도 회담이 예정돼 있는데 세가지 의제들은 따로 순서를 정하지 않고 포괄적으로 논의됩니다.

특히 비핵화 의제가 처음으로 테이블에 오른 만큼 2차 북미정상회담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해제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밖에 지난 4·27 판문점 선언의 이행상황 점검과 이산가족상봉 정례화, 남북 군사합의 가능성 등도 논의될 수 있습니다.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4대그룹 총수들도 방북을 하면서 북한 내각부총리와의 만남에 관심이 높은데, 어떤 이야기가 오갈까요?

(기자) 네 함께 방북한 4대그룹 총수를 비롯한 경제사절단은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리용남 북한 내각 부총리와 만났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4대그룹 총수 방북에 대해 전적으로 우리 정부가 결정했고 북한측의 요청이 있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윤 수석은 오후 브리핑에서 “남북관계의 장래와 미래를 위해서 경제인들의 방북특별단 참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같은 이유로  경제인들의 역할에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또 경제인들이 이번 방북에서 어떤 업무협약을 맺을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협력이 가능한 분야에서 진전된 물밑 대화가 이뤄질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경협 방안을 제안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반도 신경제구상의 틀에서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북제재 완화에 대해서는 이번 회담이 2차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면 국제 제재가 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문 대통령도 오늘 오전 성남공항 환담장에서 “이번 방북으로 북미대화가 재개된다면 그것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방북에서는 경제계와 한전, 코레일, 한국관광공사 등 남북경협 관련 공기업 대표들이 함께 동행했는데요, 분야별 북측 인사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어서 사회간접자본(SOC) 협력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문화, 체육, 예술 분야 주요 인사들도 대거 방북했는데요 경협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우선적으로 가능한 분야의 교류 협력을 준비하기 위한 만남의 장이 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두 정상은 내일 오전에 한 차례 더 회담을 갖습니다. 논의 결과에 따라 합의가 이뤄진 사안에 대해서는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가능성이 있어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팍스경제TV 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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