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하정우의 세 번째 만남 '1987'
김윤석-하정우의 세 번째 만남 '1987'
  • 박준범 기자
  • 승인 2017.1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추격자', '황해' 이후 7년 만의 재회
영화 '1987' 스틸컷. 하정우와 김윤석의 세번째 만남. 제공|CJ엔터테인먼트
영화 '1987' 스틸컷. 하정우와 김윤석의 세번째 만남. 제공|CJ엔터테인먼트

[팍스경제TV 박준범 기자] 티저 예고편만으로 관객들을 기대케했던 <1987>. <1987>에서는 김윤석-하정우가 사건 은폐를 지시하는 대공수사처장과 건의 진상을 밝히려는 검사로 팽팽한 대립을 통해 세 번째 만남을 빛낼 예정이다.   

<1987>은 김윤석-하정우-유해진-김태리-박희순-이희준 등 연기력과 개성을 겸비한 배우들의 출연과 <지구를 지켜라!>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의 장준환 감독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가운데 7년 만에 조우한 김윤석과 하정우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2007년 나홍진 감독의 데뷔작 <추격자>에서 인연을 시작한 김윤석과 하정우. 극악무도한 연쇄살인마 ‘지영민’(하정우 역)과 그를 쫓는 전직형사 ‘엄중호’(김윤석 역)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철저하게 리얼리티에 충실한 연기로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후 <황해>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청부업자 ‘면정학’(김윤석 역)과 연변에서 택시를 몰다 빚더미에 쌓여 한국으로 넘어오는 ‘김구남’(하정우)으로 두 번째로 만났다.

두 사람은 각 작품에서 쉴 새 없이 쫓고 쫓기는 대립의 상황에 놓인 인물을 서늘하고 긴장감 넘치게 연기해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1987>에서는 사건 은폐를 지시하는 대공수사처장과 이에 맞서 부검명령서를 발부하는 검사로 재회해 극 초반의 에너지를 책임질 예정이다.

김윤석이 연기한 대공수사처 ‘박처장’은 수사에 있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 당시 정권이 흔들릴 수 있는 사건 은폐를 주도하는데 김윤석은 복합적인 인물의 고뇌를 밀도 높은 연기로 입체감있게 표현할 예정이다. 하정우가 맡은 ‘최검사’역 은 사건 진상 규명의 첫 단추를 끼우는 역할. ‘최검사’는 막강한 권력을 가진 ‘박처장’에 맞서 시신 화장 동의를 거부하고 부검을 밀어붙이며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는 계기를 제공한다.

7년 만의 재회에 대하 하정우는 “세 번째 작품에서는 같은 편에서 사건을 함께 해결하고 김윤석 선배님의 뒤를 따라가고 싶었는데, 이번에도 반대 진영에 서게 되어서 아쉽다. 그래도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서 함께 연기했다는 것 자체가 김윤석 선배님과 저에게는 정말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김윤석은 “다른 사람들은 연기 대결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연기 앙상블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함께했을 때 더욱 큰 시너지를 냈던 김윤석과 하정우. <1987>이라는 묵직한 영화에서 정반대의 매력을 가진 인물을 어떻게 소화해낼 지 주목된다. <1987>은 12월 27일 개봉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