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금속노조 산하 새노조 출범…최정우 회장 “대화할 것”
포스코, 금속노조 산하 새노조 출범…최정우 회장 “대화할 것”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8.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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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무노조 포스코,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출범
1988년 대형노조 설립…‘유령노조’ 전락
정기국회 국정감사서 ‘노조 결성권’ 주장 예정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앵커) 창사 이래 50년간 사실상 무노조 경영이었던 포스코의 노조설립이 현실화됐습니다. 전국 금속노동조합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금속노조 포스코지회의 출범을 공식화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저우 회장은 대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새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인터뷰) 한대정 /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초대 지회장
포스코의 무노조 50년은 경영의 감시 없이 회사의 독선과 독주를 견제하지 못했습니다 철강을 만드는 진짜 강철 노동자의 우직함으로, 우리는 포스코가 진짜 국민기업으로 다시 태어날 그날까지 민주노조의 깃발을 들고 전진할 것입니다

사실상 50년 무노조였던 포스코에 새로운 노동조합이 설립됐습니다. 

전국 금속노동조합은 오늘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속노조 포스코지회가 출범했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코지회는 앞선 지난 16일, 설립 총회를 갖고 지도부를 선출했습니다. 

포스코가 1968년 포항종합제철로 출발한 이후 민주노총 산하 노조가 생긴 것은 처음입니다.

1988년 대형 노조가 설립됐지만 현재는 조합원이 줄어 10명 남짓의 ‘유령노조’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새노조와 “(언제 만날지) 계획은 없다”며 “당연히 대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출범한 새노조는 다음 달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노동조합 결성 권리' 보장을 주장하며 회사에 의사를 전달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출범식에 참여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새노조를 통해 포스코가 국민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심상정 / 정의당 국회의원
새로운 포스코 지회는 국민기업에 걸맞게 국민의 눈으로 포스코를 감시하면서 국민경제와 국민의 삶에 기여하는 명실상부한 국민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팍스경제TV 정새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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