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4번째 주인 맞았다…DGB금융지주 품으로
하이투자증권, 4번째 주인 맞았다…DGB금융지주 품으로
  • 강민경 기자
  • 승인 2018.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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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금융위, DGB금융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 승인
- 다음 달 24일 합병 작업 마무리
지난 12일 하이투자증권이 DGB금융 자회사로 편입 및 인수됐다. [사진=뉴시스]
지난 12일 하이투자증권이 DGB금융 자회사로 편입 및 인수됐다. [사진=뉴시스]

[팍스경제TV 강민경 기자] DGB금융지주(DGB금융)가 하이투자증권을 품에 안았습니다.

DGB금융은 지난 1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 및 현대선물 손자회사 편입을 각각 승인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DGB금융은 지방금융 최초로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 전 부문을 두루 갖춘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게 됐고, 하이투자증권은 네 번째 주인을 맞게 됐습니다.

지난 1989년 제일투자신탁으로 설립한 하이투자증권은 2001년 ‘투자 신탁’ 문자 사용 유예 기간 완료로 제일투자증권으로 상호를 변경했고, 이후 CJ그룹과 현대중공업에 잇따라 인수되며 CJ투자증권 및 하이투자증권 등 차례로 사명을 변경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DGB금융이 그간 하이투자증권 인수와 관련해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DGB금융이 자회사 편입 신청서를 금감원에 제출했지만 한 차례 반려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 반려 사유로는 박인규 전 DGB금융 회장이 비자금 조성 및 채용 비리 의혹 등으로 조사를 받으며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발목을 잡힌 것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인수전에 다시 속도가 붙기 시작한 것은 올해 5월 김태오 회장이 새 수장으로 취임하고 나서부터입니다. DGB금융은 다음 달 24일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합병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은 설립 이래 처음으로 금융지주사의 계열사가 되는 만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노사 갈등 등의 과제가 아직 남아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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