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현대자동차(사장 이원희)가 공동 회장사를 맡고 있는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가 현지시간으로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제3차 수소위원회 총회’를 개최합니다. 이 자리에서 수소위원회는 수소 및 수소연료전지 기술이 만들어 낼 디지털 혁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12일부터 나흘간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세계기후행동회의(GCAS)와 연계해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공동 회장사인 현대차와 프랑스 에너지기업 에어리퀴드를 비롯해 50개 이상의 주요 기업 CEO들이 참석합니다.

수소위원회 공동 회장인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은 “수소가 진정한 에너지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수소위원회가 역할을 해야 한다”며 “에너지 전환은 환경적으로, 재정적으로, 사회적으로 지속 가능해야 하며 수소가 이러한 것들을 가능하도록 도와 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선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가 연구 분석한 ‘수소가 디지털을 만나다(Hydrogen meets digital)’ 제목의 연구 보고서도 발표됩니다.

보고서는 오는 2030년까지 수소 기술이 최대 150만대의 자율주행 택시와 30만대에서 최대 70만대의 자율주행 셔틀 등에 적용될 것으로 봤습니다. 또한 최대 400만대에 이르는 트럭과 밴에 수소 기술이 들어가고, 4000대에서 8000대의 수직이착륙 항공기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등이 장착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수소 수요가 500만톤에서 최대 700만톤으로 확대되고, 수소연료전지 역시 550만개에서 최대 650만개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수소위원회 공동 회장인 베누아 포티에 에어리퀴드 회장은 “우리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확보하기 위한 솔루션을 창출할 수 있다”면서 “수소가 디지털 혁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새미 기자 jam2sam2@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