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섭 삼양패키징 대표 "아셉틱 기술로 글로벌 패키징 시장 진출 확대할 것"
이경섭 삼양패키징 대표 "아셉틱 기술로 글로벌 패키징 시장 진출 확대할 것"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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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양패키징]
[사진=삼양패키징]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삼양패키징(대표이사 이경섭)이 2007년 8월 무균충전(아셉틱) 음료 생산을 시작한지 만 11년만에 누적 생산량 30억병을 넘어섰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아셉틱 음료는 무균 상태의 상온에서 음료를 병에 담는 방식으로 기존에 고온 처리 방식을 거치면서 맛과 향이 떨어지는 점을 보완해 고유의 맛과 향을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균 제조라는 특성상 영유아를 위한 조제유나 어린이 전용 음료 등도 주요 생산 품목 중 하나입니다.

삼양패키징은 2007년 8월 옥수수차 생산을 시작으로 국내 음료 시장에 아셉틱 음료를 처음 선보였고 이를 활용해 혼합차와 곡물음료, 커피 등을 페트병에 담아 히트 상품을 제조하기도 했습니다.

유업계에서는 아셉틱 기술로 액상분유를 만들어 마개를 열고 젖꼭지를 끼워 곧바로 수유가 가능하도록 편의성을 높인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커피도 기존의 컵이나 알루미늄 재질 용기 대신 아셉틱 페트 충전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삼양패키징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음료 생산기업으로 국내 아셉틱 음료 시장을 견인하며 초기 5종인 생산 제품을 380여종으로 76배 가량 성장시켰습니다. 연간 생산량은 2007년 2300만병에서 지난해 4억여 병으로 17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국내 아셉틱 음료 시장은 지난해 연간 5억병 가량인데 이 중 4억병이 삼양패키징에서 생산됐습니다.

이를 활용한 커피 음료를 개발해 지난 2016년부터 인도네시아 현지 음료 업체에 ‘루왁화이트커피’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판매가 늘어 올해 초 누적 판매량 1000만병을 넘어서 현재 월 400만병 이상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삼양패키징은 이슬람권 진출 확대를 위해 세계 3대 할랄 인증 중 하나인 무이(MUI) 인증도 획득한 상탭니다.

이경섭 삼양패키징 대표는 “국내 최대 아셉틱 음료 생산자로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중”이라며 “향후 음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하는 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삼양패키징은 이같은 성장을 발판으로 올해 7월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각각 ‘A마이너스, 안정적’의 회사채 신용평가 등급을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500억원 규모의 3년 만기 공모 회사채 발행을 진행해 약 5.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A마이너스 등급 민평금리에서 0.52%를 차감한 2.825%의 발행 금리로 성황리에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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