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해외사업 재건 '시동'… "해외수주 비중 50% 확대"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해외사업 재건 '시동'… "해외수주 비중 50% 확대"
  • 이정 기자
  • 승인 2018.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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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정 기자] 

[앵커] 
쌍용건설이 해외 항만 재건사업과 호텔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김석준 회장의 공격적인 현장경영 행보 덕인데, 향후 해외수주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쌍용건설이 중동과 동남아시아에서 잇단 수주 낭보를 전하며 해외사업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최근 말레이시아(옥슬리타워)와 두바이(안다즈호텔)에서 모두 42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연이어 단독 수주한 것입니다.

쌍용건설은 대형사를 제치고 프로젝트를 수주한 배경으로 기술력을 바탕으로 쌓아 온 시공실적을 꼽았습니다.

[전화인터뷰] 최세영/ 쌍용건설 홍보부장 
두 가지 프로젝트 전부 다 단순 가격입찰 발주가 아니라 기술력을 베이스로 하는 종합적인 심사를 하는 프로젝트였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쌍용건설은 올해 주력 시장인 두바이와 싱가포르를 주축으로 인근 지역 시장에 집중하며, 모두 6억 8372만 달러를 수주했습니다.

중견건설사 중 가장 많은 수주 실적을 올린건데, GS 현대 대우 등 대형사들과도 견줄만한 수준입니다.(해외수주 통계 업체별 순위: 9위)

쌍용건설의 이런 해외수주 확대 배경에는 발로 뛰며 현장을 살뜰히 챙기는 김석준 회장의 경영철학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쌍용건설은 pre-con svc, BIM설계 등을 이용한 기획제안형 사업에 주력하는 한편, 경쟁력 있는 해외수주를 늘려 향후 해외수주 비중을 50%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pre-construction service:사업기획 단계부터 발주처 측에 최적의 설계와 공법개발, 공기 단축 등이 가능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3차원(3D)도면설계로 공정 효율성이 높음

[전화인터뷰] 최세영/ 쌍용건설 홍보부장
최저가 입찰은 반드시 지양하고 기술력이 베이스가 되는, 어느정도 양호한 원가가 확보되는 공사만 입찰한다는 것입니다. 향후에도 이 두 국가(두바이,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인근 국가까지, 그리고 기존의 발주처가 아닌 새로운 발주처를 개발하는 이런 전략으로 나갈 것이고요.

뿐만 아니라 국내 관급공사나 민간영역 수주에도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법정관리 졸업 후 해외수주 발굴에 적극 나서며 꾸준히 실적을 회복해 온 쌍용건설. 

김 회장의 리더십 아래 다시 한 번 해외건설 명가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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