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2일 회사 소속 경비 인력을 사적으로 동원한 의혹으로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 조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조 회장은 회사 경비 용역 노동자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주거지에서 일하게 하면서 관리, 청소, 빨래, 조경 등 사적인 업무를 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경비 용역업체인 유니에스 소속 경비원들의 인건비를 한진그룹 계열사인 정석기업이 지급해왔다는 의혹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이후 조 회장과 원모 정석기업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현재까지 경찰은 유니에스 관련 계좌 분석, 원 대표와 정석기업 직원 등 32명을 조사했습니다.
한편 지난 4일 정석기업 압수수색으로 경찰은 한진그룹 측 경비원 관련 도급비용 지급 내역서와 계약서 등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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