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상훈 검찰 출석···노조와해 의혹에 ‘묵묵부답’
삼성 이상훈 검찰 출석···노조와해 의혹에 ‘묵묵부답’
  • 정윤형 기자
  • 승인 2018.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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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정윤형 기자]

(앵커)
삼성그룹의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삼성의 2인자라 불리는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을 소환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이 의장은 노조와해 공작에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윤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6일) 오전 9시 50분 경,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이 의장은 노조와해 의혹과 관련해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사실이 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인터뷰)
(노조와해 의혹과 관련해서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적 있으신가요?)
...

이 의장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전자의 경영지원실장을 맡아 노사관계 업무를 총괄했습니다.

검찰은 2013년 삼성전자서비스에 노조가 설립되자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에서 인력을 파견하는 등 노조와해에 관여했다고 보고 있어 이 의장에게 노조와해 공작에 개입했는지 추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4월부터 검찰은 삼성전자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삼성전자서비스 간부와 전 삼성 미래전략실 부사장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수사를 이어나갔습니다.

일각에선 이번 수사를 통해 철저한 사실 규명과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전화인터뷰)
안진걸 / 민생경제연구소장
삼성이 큰 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는 이유만으로 진상규명도 제대로 된 처벌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국민들이 결코 용납하지 못할 것입니다 삼성을 위해서라도 삼성이 그동안 저질렀던 반사회적 불법행위에 대해선 철저히 처벌을 받고···

검찰은 이 의장 소환조사를 마지막으로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팍스경제TV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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