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택시호출서비스인 '카카오T' 앱(애플리케이션) 이용자가 연내 '카카오T'로 일본에서 택시를 호출할 수 있게 됩니다.
'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일본 최대 모바일 택시 호출 서비스 업체 재팬택시와 자본·업무 제휴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재팬택시에 15억엔(한화 약 150억원)을 출자했습니다. 재팬택시는 도요타, NTT도코모 등으로부터 1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재팬택시가 일본 기업 외 자본 제휴를 체결한 해외 기업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처음입니다.
재팬택시는 일본 1위 택시 사업자인 '일본 교통'의 그룹사로 앱 다운로드 수 550만을 기록한 일본 최대 택시 호출 앱 ‘전국 택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은 택시 호출 앱 서비스가 성장 초기 단계에 있어 재팬택시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평가입니다.
이번 제휴를 계기로 카카오모빌리티와 재팬택시는 올 4분기를 목표로 '카카오 T'와 '재팬택시' 앱을 연동한 '택시 로밍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택시 로밍’은 스마트폰 로밍과 같은 개념으로 양국 방문객들이 기존에 이용하던 택시 호출 앱으로 간편하게 현지 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일본에 방문한 한국인은 '카카오T' 앱으로 ‘전국 택시’를 호출하고, 일본인은 한국에서 ‘전국 택시’로 ‘카카오T’ 택시를 호출하면 됩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제휴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첫 걸음을 내딛게 됐습니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일본의 택시 시장은 연간 16조원대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라며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최대한 접목해 일본에서도 택시 호출 문화를 바꾸는 혁신을 일으킬 수 있도록 재팬택시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