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이정 기자]
[앵커]
윤명규 신세계건설 사장이 그룹 매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사업 다각화에 나섰지만 성과는 지지부진합니다.
내부 일감을 줄여 독자생존력을 키우고 있는데, 실적 하락세가 커지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신세계건설이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신세계건설은 올 상반기 매출액 4766억, 영업익 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15.38%, 46.4% 줄었습니다.
특히 윤명규 사장이 취임한 2017년부터 실적감소세가 확연합니다.(매출 28.23%↓,영업익 52.4%↓)
신세계건설은 그동안 회사 매출의 대부분을 계열사 일감에 의존해왔습니다.
'내부거래', '일감 몰아주기' 등의 비판이 일자 윤 대표는 외 부 매출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자체 주택브랜드 '빌리브(VILLIV)'를 론칭해 주택사업과 각종 운영관리사업에 진출하며 사업영역 확장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성과는 나지 않는 모습입니다.
실제 골프장, 아쿠아사업 등을 담당하는 레저부문의 상반기 매 출(347억원)은 전체매출의 3.3%에 불과한 데다, 3년 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세계건설은 주택 등 외부사업 경쟁력을 높여 하반기 반전을 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전화인터뷰] 신세계건설 관계자
그룹 내부 물량 뿐만 아니라 외부쪽으로 사업확장을 하려고 주 택사업도 올해부터 착수했거든요. 빌리브 하남도 하반기 말에 분양 시작하면 성과가 좀 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그룹사에 실적을 의존해온 만큼 시장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지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또 주택시장 침체기가 이어지고 있어 전망이 밝지 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신세계그룹의 편의점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저력을 인정받았던 윤명규 대표. 건설부문에서도 다시 한 번 과거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이정입니다.
[영상편집] 전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