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목조 건축인, 서울에 모였다
세계 목조 건축인, 서울에 모였다
  • 배태호
  • 승인 2018.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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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목조건축대회, 국내에서는 처음 열려
- 22일 ‘에너지 효율성 고려한 목조 건축 활성화’ 등 강연 예정
- 23일, 2020년 도쿄올림픽 목조 주경기장 설계한 ‘켄고 쿠마’ 강연
- 세계목조건축대회에 서울시 참여, ‘한옥정책 홍보관’ 운영

[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앵커멘트]
오늘(20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는 2018 세계목조건축대회가 열립니다.
세계목조건축대회는 1988년 미국 시애틀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에서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목조 건축 학술대회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와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배태호 기자.

기자) 예. 저는 지금 2018 세계목조건축대회가 열리고 있는 코엑스에 나와 있습니다.

세계목조건축대회는 목재 및 목구조 분야 과학자와 건축 전문가의 학술 발표와 정보 교환을 위해 2년마다 열리는 목조 건축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세계목조건축대회가 열렸는데요. 

60여 개 국가에서 약 700여 명의 목조 건축 전문가와 과학자들이 참가했습니다.

이번 대회 기간에는 목조 건축 관련 다양한 강연과 함께 500편이 넘는 학술논문이 발표됩니다.

‘목조문화 황금시대의 부활’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행사 어떤 의미가 있는지 행사 관계자로부터 직접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박문재 / 2018 세계목조건축대회 사무국장 (국립산림과학원 목조건축연구과장)
“우리나라는 645년에 80m가 넘는 황룡사 9층 목탑을 시공했죠. 그래서 600년 이상 지속이 되었거든요. 그런 훌륭한 목조 건축 기술과 문화를 보유한 자랑스러운 민족입니다. 또 그런 기술을 일본으로 전파도 하고...”

대회 첫날인 오늘 영국의 '와 시슬턴' 건축사 대표인 '앤드류 와'가 건축혁명이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습니다.

내일은 뉴질랜드 앤디 뷰캐넌 박사가 '대형 지진 피해 도시를 목구조로 재생하다’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서고, 또 22일에는 지속 가능한 목조건축물 구현과 에너지 효율성을 고려한 대형 목조 건축 활성화 방안에 대한 강연이, 

그리고 행사 마지막날인 23일에는 2020년 도쿄올림픽의 목조 주경기장을 설계한 일본의 건축사 켄고 쿠마가 '콘크리트에서 목재로'라는 주제로 목재를 활용한 건축물과 남다른 목조건축 철학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목조 건축에 대한 관심과 시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 되는데요. 직접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박문재 / 2018 세계목조건축대회 사무국장 (국립산림과학원 목조건축연구과장)
“(국립산립과학원에서는) 4~5년 뒤 10층 (목조) 아파트까지 시공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계획을 하고 있고. 이에 필요한 내진 기술이나, 내화 그리고 차음 기술을 만들어 내기 위해 연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서울시도 참가해 '서울 한옥, 새로운 시대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한옥정책 홍보전시관을 운영합니다.

전통 한지인 창호가 가지고 있는 자연친화적인 특성을 살려 유기적인 형태로 디자인하고, 4차 산업 융합기술을 통해 새발한 신소재를 전시부스 벽체로 활용해 세계 목조건축가들에게 서울 한옥의 현재와 미래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친환경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목조 건축이 다시 재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열린 세계목조건축대회가 국내 건축 트랜드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팍스경제TV 배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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