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대 대기업, 지난해 수출 494조원·시가총액 1127조원…R&D 투자는 감소
31대 대기업, 지난해 수출 494조원·시가총액 1127조원…R&D 투자는 감소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8.19
  • 수정 2018.0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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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대 대기업 그룹의 수출비중 추이 비교 [출처=한국경제연구원]
31대 대기업 그룹의 수출비중 추이 비교 [출처=한국경제연구원]

[아시아경제TV 박혜미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이른바 '대기업 집단'의 시설투자와 수출 기여도가 전체 수출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시가총액도 전체 주식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9일 한국경제연구원(KERI, 한경연) 우리나라 31대 대기업 그룹의 경제기여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 집단의 지난해 수출 금액은 494조원으로 전체(국민계정상 재화와 서비스 수출) 비중의 66.3%를 차지했습니다.

또 시설투자 비중은 지난해 전체(189조8000억원, 산업은행 발표 기준)의 71.4%인 135조5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4년 87조2000억원(48.7%)에 비해 55.4% 가량 증가한 수준입니다.

기부금 규모도 늘었습니다. 대기업 집단의 기부금은 지난 2016년 2조4000억원으로 기업 전체 기부금 4조6000억원의 51.4%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2014년 2조1000억원보다 15.5% 가량 증가한 것이고, 비중으로는 9.2% 포인트 상승한 수준입니다.

31개 민간 대기업 그룹의 부가가치, 시설투자, 기부금 기여비중 추이(%) (자료=KIS-Value DB, 국세청 국세통계, 한국은행 국민계정 등) [출처=한국경제연구원]
31개 민간 대기업 그룹의 부가가치, 시설투자, 기부금 기여비중 추이(%) (자료=KIS-Value DB, 국세청 국세통계, 한국은행 국민계정 등) [출처=한국경제연구원]

반면 대기업 그룹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가가치 비중은 2015년 11.8%에서 2016년 10.9%로 낮아졌습니다.

또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도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R&D 투자는 24조5000억원으로 전체 민간 R&D 규모 54조원의 45.5%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4년에 비해 금액은 9000억원, 비중은 5.6% 각각 감소한 수준입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31개 대기업 그룹 소속 186개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1127조2000억원으로 전체(1893조9000억원)의 59.5%를 차지했습니다.

또 이들 대기업 집단의 지난 10년간 주식시장 연평균 수익률은 8.8%로 부동산 연평균 투자수익률 3.7%, 채권투자 연평균 수익률 4.9%보다 높았습니다.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장은 "대기업 그룹이 국가의 경제발전을 선도하고 국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성장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업 규모별로 차등 적용하는 규제정책을 재검토하고 모든 기업이 마음껏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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