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산업 활성화 나선 전자랜드···“제품체험·유통의 장 만든다”
로봇산업 활성화 나선 전자랜드···“제품체험·유통의 장 만든다”
  • 정윤형 기자
  • 승인 2018.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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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정윤형 기자]

(앵커)
가전양판점 전자랜드가 로봇페스티벌을 열고 로봇산업 육성에 나섭니다.

전자랜드는 서울시,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MOU를 체결하고 용산을 로봇산업의 중심지로 만들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쇠퇴한 용산 전자상가도 오랜만에 생기를 찾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17일) 현장에 다녀온 산업부 정윤형 기자에게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정 기자, 일단 오늘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총 300평 규모의 용산 전자랜드 전시장에 국내 로봇업체가 다양한 종류의 로봇을 전시했는데요, 관람을 원하면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고 직접 로봇을 시연해볼 수도 있습니다.

이 페스티벌은 열흘간 진행되는데 로봇제작의 기본원리를 익힐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과 게임대회, 토크콘서트 등이 열릴 예정입니다.

전자랜드는 행사가 끝나고도 앞으로 로봇 제조사의 상품 발굴과 유치를 지속하고 제품체험과 구매부터 AS까지 한자리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유통플랫폼을 구축해나갈 계획입니다.

전자랜드가 이렇게 로봇산업 육성에 나선 것은 홍봉철 전자랜드 회장의 의지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홍 회장은 오래전부터 4차산업혁명의 도래로 각광받는 로봇, 드론 등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고 전자랜드를, 이를 체험하고 유통할 수 있는 채널로 만들기 위한 구상을 해왔습니다.

특히 로봇 같은 새로운 산업이 발전하려면 일단 자국에서 어느정도 수요가 창출돼야 한다는 것이 홍 회장의 생각입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국내에는 소비자들이 로봇이나 드론 등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장소가 마땅히 없어 수요를 만들어내지 못한다고 판단했고 전자랜드가 그런 장소를 제공하겠다는 것입니다.

홍봉철 회장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인터뷰)
홍봉철 / 전자랜드 회장
저희 전자랜드가 30년 동안 가전제품이나 컴퓨터, 휴대전화를 팔아왔는데 앞으로는 로봇판매에 많은 집중을 하려고 합니다 한국의 로봇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내의 수요가 일어나야만 로봇업체들이 그 수요를 바탕으로 판매를 하게 되고 판매한 양을 가지고 부품가격을 낮출 수 있고 연구개발을 할 수 있는 비용도 나오게 됩니다

(앵커)
올해 전자랜드가 창립 30주년을 맞은 만큼 새로운 시도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또 올해 특별히 전자랜드의 새로운 시도나 도전이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네, 올해 전자랜드는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만큼 1조 원이라는 매출 목표를 잡고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중입니다.

최근 3년간 전자랜드의 매출은 5000억원에서 6000억원 사이였고 지난해 매출이 589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때문에 1조원이라는 숫자는 작년매출보다 70%나 높은, 실현 가능성 있는 숫자라기보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는데요,

사실 전자랜드는 ‘국내 최초의 가전양판점’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그동안 경쟁사에 밀려 매출과 점유율이 하락하는 등 위축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장 리뉴얼을 단행하는 등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현재까지 27개의 매장을 파워센터라는 체험 중심의 프리미엄 매장으로 새로 오픈하거나 기존 매장에서 리뉴얼했습니다.

이 파워센터는 고객들이 제품을 비교해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고 고가의 프리미엄 모델을 많이 전시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파워센터를 오픈하면서 전자랜드의 매출도 늘고 있습니다.

또 여기에 올해 초부터 미세먼지 관련 가전 판매가 급증하면서 올 상반기 전자랜드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20%정도 증가한 365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필수가전으로 자리잡은 공기청정기나 건조기 등의 수요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실적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전자랜드가 앞으로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기대해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윤형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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