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 매출 증가에도 실적 하락...왜?
저비용항공사, 매출 증가에도 실적 하락...왜?
  • 안태훈
  • 승인 2018.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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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 매출 상승했지만.. ‘울상’
유가 가격↑ 원화 가치↓ 항공사 부담 늘어
7월부터 유료할증료 인상... 전문가들 “3분기 실적 향상 예상”

[팍스경제TV 안태훈 기자]

(앵커): 저비용항공사들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실적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중 무역분쟁과 미국의 금리인상 등으로 원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유가 상승의 영향도 컸다는데요. 안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저비용항공사들이 2분기 실적 부진에 추락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의 매출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줄었습니다.

 

제주항공의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26.47% 줄었고, 진에어 또한 62억원 하락했습니다. 최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티웨이항공도 67.3% 감소했습니다.

세 항공사의 실적 악화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주가는 지난 1일 대비 약 6% 하락했고, 진에어도 오늘 면허 취소 위기를 넘기며 크게 상승했지만, 어제까지 8% 가량 하락해왔습니다. 티웨이항공 역시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인 지난1일 종가 1만1550원보다 밑돌고 있습니다.

 

이같은 하락의 원인은 지난해보다 원유 유가가 40.75% 올랐고, 2분기 중 원화 가치 하락도 항공사들의 부담을 늘렸왔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저비용항공사들의 3분기 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연휴가 없어 7월부터 9월까지 여행 수요가 몰릴 것이란 겁니다. 또 7월부터 유료할증료가 인상도 항공사 입장에선 호재입니다.

 

이한준/KTB투자증권 연구원

전년 2분기 실적들이 항공사들이 좋았고, 3분기에는 안 좋았습니다. 올해 기저효과로 작용을 했고...
작년 성수기 7,8월에 수요가 분산되는 경우가 있었고 올해는 5월달, 10월달 연휴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 3분기에 여행을 가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항공사들 3분기는 작년 대비 더 좋지 않을까..


이밖에 에어부산이 올해 3번째로 상장에 다시 도전합니다. 모기업인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4월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은 것과, 여객 수요 증가에 따른 항공사의 향후 밝은 전망을 이유로 상장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어 한국거래소 판단에 주목됩니다. 

여름철에도 날개를 펴지 못한 저비용항공사들의 2분기, 작년과 달리 휴가철에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보여 실적 향상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아시아경제tv 안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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