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2분기 실적 발표… 올해 새로운 1조 클럽 나올까
제약업계 2분기 실적 발표… 올해 새로운 1조 클럽 나올까
  • 김의태 기자
  • 승인 2018.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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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올 2분기 실적 발표, 상반기 매출도 집계
국내 제약업계 매출 1조원 탄생 기대

[팍스경제TV 김의태 기자]

(앵커) 흔히 연매출 1조원은 ‘글로벌 기업의 출발선’이라고 합니다. 한해 매출이 1조원을 기록하는 건 기업을 넘어 업종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국내 제약업계에도 그런 바람이 더 불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김의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7월 말부터 올 2분기 제약업계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상반기 매출도 집계가 됐습니다.

매출 기준 업계 1위인 유한양행(사장 이정희)은 상반기에 7195억원, GC녹십자(사장 허은철)는 635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또, 한미약품(대표이사 우종수, 권세창)은 4870억원, 대웅제약(사장 전승호, 윤재춘)은 4541억원, 종근당(사장 김영주)은 4556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유한양행은 2014년에 국내 제약사 최초로, GC녹십자는 2015년에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기업입니다. 올해도 무난하게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관건은 한미약품과 종근당, 대웅제약의 연매출 1조원 달성 여부입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9200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렸습니다. 10%만 성장하면 1조 클럽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대웅제약과 종근당의 매출도 각각 8900억여 원, 8800억여 원으로 집계돼 1조원 달성이 유력합니다.

올 상반기에는 대웅제약에선 새로 도입한 전문의약품 ‘포시가’의 활약이 컸습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3월에 들여온 포시가 매출이 2분기에만 91억 달러이다.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도 더 잘나올 거라 생각한다. 이대로라면 매출 1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종근당 역시 연매출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조금은 조심스러운 태돕니다.

종근당 관계자는 "아직 상반기 매출이 5000억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1조원을 달성할 거라 예단하긴 어렵다. 기존 품목과 신규 도입 약품 판매를 계속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뇨병 치료제인 자누비아와 골관절염 치료제 이모튼과 같은 기존 제품 외에도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 등 신규 품목이 골고루 성장하고 있어 1조원 달성을 기대해볼 만합니다.

매출 1조원은 기업의 이미지에도 도움이 되지만 업계 전체의 위상을 업그레이드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올해 국내 제약업계에 1조원 공룡이 탄생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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