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유사 최초로 고도화율 40%대 달성
향후 연간 1,400억 원의 정제마진 개선효과 기대
향후 연간 1,400억 원의 정제마진 개선효과 기대
[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현대오일뱅크(대표 문종박)가 정유분야 효율성 제고를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진행한 SDA (Solvent De-Asphalting, 일산 8만 배럴) 공정을 완공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SDA는 정유설비에서 생산되는 잔사유에서 아스팔텐 성분을 걸러내는 공정입니다. 아스팔텐 성분은 고도화 공정에 투입되면 경질유로 전환되지 않고 숯덩이로 변하게 되는데, 이 숯덩이가 고도화 공정에 쓰이는 촉매에 달라 붙어 촉매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경질유 생산 수율을 감소시킵니다.
현대오일뱅크가 이번에 완공한 SDA는 잔사유에 프로판, 부탄, 펜탄 등 용매를 혼합해 아스팔텐 성분을 제거한 후 DAO를 추출하면서 생산 수율을 높입니다.
현대오일뱅크는 DAO를 고도화 설비 원료로 투입해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늘릴 계획입니다.
이달부터는 연인원 20만 명을 투입해 정유설비와 고도화설비 증설 작업을 마무리합니다.
고도화설비 용량과 단순정제능력 간 비율을 나타내는 고도화율은 40.6%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정유사 중 40%대 고도화율을 달성하는 것은 현대오일뱅크가 처음이이며, 현대오일뱅크는 정제마진 개선효과가 연간 1,4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SDA공정에서 생산되는 DAO는 고도화설비 뿐 아니라 윤활기유, 석유화학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며 “기존 공장 증설작업이 완료되는 9월부터 본격적인 상업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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