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상생기금, 민간기업 첫 참여…남익우 롯데GRS 대표 상생 행보
농어촌 상생기금, 민간기업 첫 참여…남익우 롯데GRS 대표 상생 행보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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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GRS·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농어촌 상생기금' 출연 협약
농어촌 상생기금, 연간 1000억원씩 1조원 조성 목표…롯데GRS 민간기업 첫 동참
롯데GRS, 롯데리아·엔제리너스 등 브랜드 통한 국내 농산물 사용 확대 동참

[팍스경제TV 박혜미기자]
(앵커) 롯데그룹의 계열사들이 상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롯데마트에 이어 오늘은 롯데GRS가 농어촌 상생을 위한 기금 출연을 약속했는데, 실질적인 효과로 이어질지 박혜미 기자와 짚어봅니다.

(앵커) 박 기자, 롯데GRS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출연을 약속했죠. 어제는 롯데마트가 중소기업을 위한 기금 출연 협약을 맺었는데 협력재단이 협약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네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출연 협약식이 구로디지털단지 협력재단에서 열렸는데요 남익우 롯데GRS 대표이사와 김형호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이 협약식에 참석했습니다.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FTA체결로 타격을 입은 농업을 살리고 기업의 상생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농어촌 상생기금의 관리와 운용을 맡고 있습니다.

관련 법률에 따라 협력재단은 동반성장위원회의 사무국 역할도 맡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의 기금 출연 협약과 같은 상생 움직임은 올해 2월 권기홍 위원장이 취임한 이후 증가 추세입니다.

권 위원장이 대기업의 상생을 이끌어 내기 위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고 여기에 협력재단도 앞장선 모습입니다.

<김형호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오늘 롯데GRS에서 민간기업으로서는 아마 처음인가요? 처음이나 마찬가지죠, 이 협약을 계기로 해서 많은 민간기업들이 이 사업에 참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조금 전에도 들었지만 농어촌 상생기금에 출연 협약을 한 민간 기업이 롯데 GRS가 처음이라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농어촌 상생기금은 지난해 3월 출범했고, 농어업 지원을 목표로 매년 1000억원씩 1조원 조성이 목표입니다.

하지만 공기업 위주로 기금 출연이 이뤄지고 있고 민간 기업의 동참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새정부 출범 이후 대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데요, 롯데그룹이 상생 기업 문화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실제로 앞서 9일에는 롯데마트가 중소기업 연구개발 지원 기금을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남익우 대표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남익우 롯데GRS 대표이사>
"롯데 그룹 전체적으로 식품산업 쪽에서 농어촌쪽하고는 상생하면서 같이 협력해서 개발할 수 있는 것들이 진짜 많지 않을까, 그런쪽에서 다른 기업들도 많이 참여해 주시면 굉장히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협약으로 롯데GRS는 농가에 어떤 지원을 하게 되는 겁니까?

(기자) 네 오늘 협약에는 단순한 기금 출연보다는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우선 롯데GRS는 엔제리너스 커피 전문점에서 발생하는 커피박, 이른바 커피찌꺼지를 활용해서 유기질 비료를 생산합니다.

커피박에는 식물 성장에 필요한 질소나 인산, 칼륨이 풍부하고 중금속 성분이 없기 때문에 고품질의 유기질 비료를 만들 수 있고 토질 개선효과도 있습니다.

이 비료는 지속적으로 제주지역 농가에 지원되는데 연간 240톤, 금액으로 따지면 약 16억원 규모입니다.

모두 롯데GRS가 비용을 부담해 농가에 무상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농가의 비료 값이 절약됩니다.

그리고 제주 농가에서 생산된 한라봉으로 계절음료 메뉴를 만드는 등 농산물 판로 개척에도 앞장서기로 했습니다.

<남익우 롯데GRS 대표이사>
"저희들이 쓰고 남은 커피박도 있을 수가 있고 다른 농산물들을 많이 씁니다. 롯데리아 같은 경우는 레타스(양상추)라든지..

한우버거 같은 경우 100% 한우입니다. 근데 생각보다 요즘 인기가 떨어져가지고 좀 고민스럽긴 고민스러워요."


(앵커) 네 대기업의 상생 노력만큼 우리 농산물을 사용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길 바래봅니다. 박혜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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