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킹조직, 금감원 사칭해 암호화폐 탈취시도
북한 해킹조직, 금감원 사칭해 암호화폐 탈취시도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8.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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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북한이 한국 금융감독원을 사칭에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악성코드 전문추적 비영리 연구기관 이슈메이커스랩(IssueMakersLab)은 8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을 통해 북한 해킹조직 ‘히든코브라’가 지난 7일 한국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공격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슈메이커스랩은 이번 외에도 지난 6월 1일, 14일, 15일, 21일, 25일에도 북한의 암호화폐 거래소 공격 시도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한동안 북한의 해커 공격이 줄어드는 듯 했지만 최근 다시 빈번해지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같은 북한의 암호화폐 해킹시도는 최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따른 외화벌이를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보안 전문가에 따르면 “암호화폐는 인터넷으로만 공격이 가능하며 개인 대 개인으로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한번 해킹을 당하면 되찾기 어렵다”라며 해커조직에게 매력적인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국토안보부는 지난 달 31일 뉴욕에서 열린 전국사이버안보회의에서 북한 등 미국에 사이버 공격을 자행하는 국가들은 상응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경고한 바 있다.

미국의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은 “북한 등 미국에 사이버 공격을 시도하는 국가들에게는 외교적, 재정적, 법적 대응을 통해 사이버 위협을 억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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