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SK텔레콤이 새로운 1020세대 이동통신 브랜드를 선보인다.
SK텔레콤은 1999년 신세대를 위한 통신 브랜드 ‘TTL’을 출시한 이후 약 20년만에 새로운 브랜드 ‘0’(영)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영은 ‘숫자가 시작되는 0’과 ‘젊음을 뜻하는 영어 Young’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새 브랜드의 핵심은 만 23세 이하 고객을 겨냥한 요금제 ‘0 플랜’(이하 영플랜)이다. 오는 13일 출시되는 영플랜은 기존 SK텔레콤의 요금제와 마찬가지로 ▲스몰 ▲미디엄 ▲라지로 구분된다. 패밀리와 인피니티 구간은 없다. SK텔레콤 측은 “영플랜은 데이터를 전체 사용자 평균 보다 1.7배 많이 사용하는 1020세대를 위한 요금제”라고 설명했다.
요금제 구성은 ▲스몰 월 3만3000원, 2GB(기가바이트) ▲미디엄 월 5만원, 6GB ▲라지 월 6만9000원, 100GB다. SK텔레콤의 T플랜 대비 스몰은 0.8GB, 미디엄은 2GB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한다. 라지의 경우 데이터 제공량의 차이는 없다.
영 플랜은 기본 제공된 데이터를 모두 소진해도 제한된 속도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무제한 제공되는 서비스 속도는 스몰 400Kbps, 미디엄 1Mbps, 라지 5Mbps로 차이가 있다.
영 플랜 스몰, 미디엄 요금제의 특징은 원하는 시간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토·일요일 각각 2GB+3Mbps 속도제한 ▲매일 0~7시 데이터 무료 ▲매일 지정한 3시간 2GB+3Mbps 속도제어 등 3가지 방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출시 초반에는 토·일요일 각각 2GB+3Mbps 속도제어만 선택할 수 있으며 나머지 혜택은 올 4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9월부터는 중·고등학생 고객을 대상으로 넷마블, 네오위즈, 헝그리앱, 김급식, 스노우 증 10여개의 게임 커뮤니티, 포토앱을 데이터 차감없이 이용할 수 있는 혜택과 해당 앱의 유료 콘텐츠도 제공한다.
데이터가 부족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편의점, 영화관, 뷰티샵에 키오스크 ‘데이터 스테이션’을 설치해 데이터 충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학생 고객 대상으로는 캠퍼스 생활에 필요한 ‘영캠퍼스’ 혜택을 제공한다. 영캠퍼스는 캠퍼스 공간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전용 데이터와 클라우드 저장공간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제휴할인에 관심이 많은 20대 대학생을 위해 기존 제휴카드 멤버십과 달리 정해진 제휴처가 아니더라도 단골매장을 설정해 15% 캐시백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영카드’도 선보인다.
서성원 SK텔레콤 MNO 사업부장 사장은 “영은 기존 통신 서비스의 틀을 벗어나 1020세대 문화와 소통하고 이들의 미래를 응원할 것”이라며 “SK텔레콤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고객가치 혁신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