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료, 2년 만에 오른다… “최소 3∼4% 인상”
자동차보험료, 2년 만에 오른다… “최소 3∼4% 인상”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8.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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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최소 3∼4% 인상 폭 전망… 2016년 말 이후 '2년 만'
보험업계 "손해율 악화 등으로 내년이 더 어려울 것"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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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자동차보험료가 오는 10월쯤 최소 3∼4%의 인상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이번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2016년 말 이후 약 2년 만이다.

5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올해 안에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인상 시기와 폭을 저울질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보험료 인상 요인들이 누적됐다"며 "자동차 정비수가 협상이 이달 중 윤곽이 나오는 가운데, 손해율이 갈수록 나빠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도 "일부 대형 손보사가 9월 또는 10월에 보험료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인상 요인이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약 20%로 예상되는 정비요금 상승이 가장 직접적 인상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연간 보험금 지급이 3000억원 늘고 보험료에 2.9%의 인상 압박을 가하고 있다.

손해보험협회는 약 600개 정비업체의 등급 검증을 이번 주 중 마치고 이를 토대로 손보사들이 8000개 정비업체들과 개별적으로 수가 계약을 맺는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등급 검증을 마치면 8월 중 웬만한 업체들과 계약이 맺어질 것"이라며 "정비요금 인상을 보험료 원가에 반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업계 1위 삼성화재를 비롯한 대형 손보사들이 먼저 정비요금 상승을 반영한 자동차보험료 요율 검증을 보험개발원에 신청할 예정이다. 통상 삼성화재가 보험료를 올리면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다른 대형 손보사들과 나머지 중·소형 손보사들이 시차를 두고 보험료를 따라 올린다.

보험업계관계자는 "정비요금 말고도 보험료 인상 요인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최근 손해율 악화 역시 경영을 어렵게 하며 올해보다 내년이 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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