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이번주 코스피 2250~2330선 전망
[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2300선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반면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 지속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 일정, 실적 발표 기간이 이어지면서 큰 반등이 이어지진 않을 전망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27일 현재 2294.99에 마감, 지난주에 비해 5.08포인트(0.2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773.98에 종료, 한 주간 17.63포인트(2.23%) 하락했다.
증권사들은 이번 주 코스피를 2250~2330 범위에서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2270~2320, NH투자증권 2250~2330, KTB투자증권 2250~2330, 케이프투자증권이 2260~2330선으로 각각 내다봤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코스피 지지선으로 기능해왔던 2300선 안착을 모색하는 중립 수준의 주가 흐름이 전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주에는 엔화 강세 및 장기금리 상승, 위안화 약세, 달러화 약세 재료가 혼재돼 금리, 환율, 주식시장에 대한 일방적 베팅이 어려워졌다"며 "코스피도 이에 대한 경계심이 반영되며 지지부진한 박스권이 한 주 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수에 대한 눈높이는 낮추고 개별 실적 및 재료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리한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개최된다. 미 연준은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FOMC회의에서 하반기 주요국 금리와 미국 달러화의 방향성을 결정할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연구원은 “글로벌 리스크가 부각될 때마다 하방저지선으로 작용하던 코스피 P/B 1배 환산 지수 레벨인 2300선 안착을 모색하는 중립 수준의 주가흐름을 예상한다”며 “국내외 주요 뉴스 및 단기 재료 변화에 다른 트레이딩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주에는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2분기 확정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