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0.7% 성장 그쳐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0.7% 성장 그쳐
  • 배태호
  • 승인 2018.0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 2분기 설비투자 6.6% 감소…9분기만에 최저
- 민간소비, 1분기 대비 0.3% 성장
- 1분기 대비 수출 0.8%↑ 수입 2.6%↓

[팍스경제TV 배태호]

[앵커멘트]

한국은행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발표했습니다.

설비와 건설 투자 부진으로, 지난 1분기보다 0.7%

성장에 그쳤습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 대비

0.8% 감소했습니다. 배태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은 1분기 대비 0.7%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0.2% 감소 뒤 2분기만에 최저치입니다.

 

투자와 소비, 수출 등 주요 항목 대부분이 부진했습니다.

 

특히 2분기 설비투자는 1분기 대비 6.6% 감소하면서, 2016년 1분기 마이너스 7.1% 이후 9분기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건설투자 역시 1분기 대비 1.3% 감소했는데, 주거용 건물 건설과 토목 건설이 줄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에서는 증가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민간소비는 전분기 대비 0.3% 성장에 그쳤는데, 이는 2017년 1분기 이래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정부소비 역시 0.3% 증가에 불과해 13분기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수출은 반도체와 석탄, 석유제품 등 중심으로 0.8% 증가했습니다.

 

수입은 기계류와 운송장비 등이 줄면서 2.6% 감소했는데, 수출과 수입 모두 2분기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투자와 소비 모두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올해 초 기대했던 3% 성장은 물 건너 가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실제,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역시 이미 이달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3.0%에서 2.9%로 낮췄습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등으로 인한 악재로 민간에서는 2% 중반까지 성장률이 빠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특히 건설업이 크게 부진했는데, 1분기 대비 2.3% 감소하면서 2012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제조업의 경우 석탄 및 석유제품, 정밀기기 등을 중심으로 0.7% 성장했고, 서비스업은 부동산 및 임대업 등이 줄었지만, 도소매와 음식 숙박업,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면서 0.6% 증가했습니다.

한편 국제 유가 상승으로 수입 물가가 수출 물가보다 크게 올라 교역조건이 나빠져,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 GDI는 1분기 대비 0.8% 감소했습니다.

 

아시아경제tv 배태호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