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이마트·엔터테인먼트 연계해 시너지낸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이마트·엔터테인먼트 연계해 시너지낸다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스토리가 있는 컨텐츠' 전략 본격 추진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캐릭터 '일렉트로맨' 소재 히어로 영화 제작 투자
김형석 프로듀서와 '뮤직챌린지' 프로젝트 지원

[팍스경제TV 박혜미기자]
(앵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유통을 연계한 사업 확장에 나섰습니다. 이같은 정 부회장의 혁신 경영이 실제 수익이라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박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영화 제작에 투자하고 뮤지션 발굴을 지원합니다. 평소 강조해온 '스토리가 있는 컨텐츠' 전략의 일환으로, 유통에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입니다.

<공재훈 이마트 부장>
"재미있고 젊고 컨텐츠가 있는 매장을 구성하는 차원에서 일렉트로맨을 만들고 뮤지션 지원을 하는 등 오프라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이마트는 가전 전문점 일렉트로마트의 캐릭터 '일렉트로맨'을 소재로 한국형 히어로 영화 제작에 나섭니다. 오는 2020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자본금 1000만원을 들여 영화제작을 위한 특수목적회사 '일렉트로맨 문화산업전문회사'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투자자 유치와 제작, 배급 등을 맡게 되고, 영화가 개봉될때까지만 운영되는 유한회사입니다.

일렉트로맨을 내세워 이른바 '스토리가 있는 컨텐츠'를 확보하고, 상품 수익 창출 효과도 내겠다는 전략이 담긴 프로젝트성 투자입니다.

내달 1일부터는 뮤지션 발굴도 지원합니다. 김형석 프로듀서와 돈스파이크 등 유명 작곡가들이 참여해 숨은 음악가들을 발굴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선정된 팀들의 음원은 이마트 매장에서 6개월간 흘러나오게 됩니다. 연간 방문객 수 2500만명임을 감안하면 약 1250만명에게 알려지는 셈입니다.

이는 온라인으로 몰리고 있는 고객들의 발길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돌리기 위한 장기적인 전략들입니다.

정 부회장이 최근 야심차게 선보인 삐에로 쇼핑과 일렉트로마트 등 전문점 전략을 이어오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하지만 우려도 있습니다. 재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의 전략들이 이목은 집중시키지만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합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눈 앞의 수익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끊임없는 시도를 해야 발전할 수 있다는 겁니다.

<공재훈 이마트 부장>
"젊은 사람들, 10대 20대 고객들이 오프라인 점포에 오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당장 직접적인 수익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고객들이 매장에 계속 오게 하는 그러한 컨텐츠 발굴이라든지.."

정 부회장의 끊임없는 도전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박혜미입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