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싱가포르 경제사절단 참가기업 성과…현대차도 투자
文대통령 싱가포르 경제사절단 참가기업 성과…현대차도 투자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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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장에서 싱가포르 국영투자회사인 테마섹 관계자와 네트워킹을 하고 있는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 [사진=한국무역협회]
지난 12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장에서 싱가포르 국영투자회사인 테마섹 관계자와 네트워킹을 하고 있는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 [사진=한국무역협회]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던 국내 중소기업들이 수출과 투자유치 성과를 내고 있다.

25일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이어진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시 76개사 130여명의 경제사절단이 파견됐다.

그 결과 우리 중소기업들의 수출계약과 투자유치 상담, 네트워크 구축과 같은 실질적 성과들이 이어지고 있다.

천연 한방비누 제조업체인 모담코리아(대표 고은주)는 싱가포르 경제사절단 출장을 통해 더어번클리닉(The Urban Clinic)이라는 현지 유통사와 5억원 규모의 총판계약을 맺기도 했다.

고은주 대표는 "그동안 수출물량이 적어 에이전트를 통한 간접수출 방식을 선호했는데 싱가포르 수출계약을 계기로 정식통관을 진행하게 됐다"며 "올해 예상 매출 10억 원의 절반가량을 싱가포르 사절단을 통해 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기술(IT) 물류 분야 전문기업 메쉬코리아(대표 유정범)는 사절단 참가를 계기로 해외 투자자 뿐만 아니라 국내 대기업의 투자유치로 이어지는 등 달라진 위상을 체감하고 있다.

메쉬코리아는 물류 브랜드 '부릉(VROONG)' 등 이륜차 기반 라스트 마일 물류 플랫폼과 장거리 배송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부릉(VROONG)'은 상점과 고객 간의 거리, 위치, 배송 경로, 시간 등을 고려한 최적의 라이더를 배정, 효율성을 높인 물류 플랫폼이다.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 당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서 메쉬코리아는 싱가포르 국영투자회사 테마섹(TEMASEK)과 즉석 미팅을 가졌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는 유정범 대표를 직접 회사로 초대하는 등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현대차동차(회장 정몽구)는 25일 메쉬코리아에 225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카 기술과 메쉬코리아의 독보적 물류 알고리즘 기술, 인프라를 접목해 무인 배달차량 등 미래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물류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도 협업에 참여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물류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는 "경제사절단 일원으로서 가장 잊을 수 없었던 것은 싱가포르 대통령 초청 만찬에 대기업 대표들과 함께 초대받았던 일"이라며 "싱가포르 최대 식료품 온라인 판매·배송 서비스 업체인 어니스트비가 우리 회사의 통합물류관리시스템인 '부릉(VROONG)'을 사용 중이라고 소개할 수 있어서 자랑스러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물류 플랫폼에 대한 글로벌 역량을 확보한 메쉬코리아와의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현대차그룹의 미래 신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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