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신북방·신남방 기구 완성…송영길 북방경협위원장 사임
문재인 대통령 신북방·신남방 기구 완성…송영길 북방경협위원장 사임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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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29일 문재인 대통령이 송영길(더불어민주당·인천계양을) 북방경제협력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송영길 의원실]
지난해 8월29일 문재인 대통령이 송영길(더불어민주당·인천계양을) 북방경제협력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송영길 의원실]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청와대가 조만간 신남방정책위원회를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방경제협력위원회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신북방·신남방 전략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날 송영길(더불어민주당·인천계양을)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이 당대표 경선에 주력하기 위해 위원장직을 내려놓으면서 차기 위원장 인선 과제가 남았다.

서울신문은 24일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말을 빌어 신남방정책위원회가 내달 출범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위원장은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남방정책위는 아세안과 인도 등 신남방 정책 추진을 전담할 것으로 보인다. 북방경제협력위는 러시아와 유라시아 등 북방지역과의 협력강화를 위한 신북방 정책 추진을 전담하는 대통령 직속 독립기구다.

문재인정부의 신남방정책은 주변 4강 중심의 한국 경제영토를 인도와 동남아시아로 확장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중국 의존도에서 벗어나 러시아, 인도, 싱가포르 등을 중심으로 한 외교 다변화로 중국의 사드 보복 피해를 두 번 다시 겪지 않기 위한 전략이다.

신남방정책위는 2020년까지 한·아세안 교역 규모 2000억 달러를 목표로 실행계획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서울신문은 보도했다.

하지만 이날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이 공정 경선을 위해 위원장직을 내려놓으면서 공석이 됐다. 청와대는 조만간 인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송 위원장은 지난해 8월29일 북방경제위원회 위원장으로 공식 임명됐고 약 11개월만에 사임하게 됐다.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송 의원은 지난 7월 북한 나진·선봉 지역을 방문해 북한, 러시아와 하산-나산 구간 철도, 나진항 개발 등을 논의했다며 남북러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자부했다.

송 의원은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소임을 맡았던 지난 11개월은 영광의 시간이었다. 적임자로 판단해 소임을 맡겨준 문재인 대통령께 고마울 따름"이라며 "북방경제 활성화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에 앞으로도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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