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암호화폐 시장 탄력받나
G20,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암호화폐 시장 탄력받나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8.0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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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오는 19~22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가 열린다. G20 3차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연초부터 논의된 암호화폐 제도화 여부에 대한 국제적 합의 도출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번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 차원의 규제 방안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팍스경제TV 암호화폐 전문방송 ‘코인넘버원’은 ‘G20 재무장관회의 본격 탐구! G20을 주목하라’를 주제로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는 후오비 유주용 PM, 동국대 박성준 교수, 테크앤로 구태언 변호사가 출연했다. 

G20 회의에 앞서 그간 나라별로 암호화폐 규제안에 관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인도정부의 경우 암호화폐 전면 금지 조치를 해제했으며 프랑스 정부는 암호화폐 소득세를 기존 45%에서 19%로 대폭 인하를 결정한 바 있다. 또한 러시아 국영은행 러시아저축은행은 지난달 암호화폐 펀드를 공식 운영하기로 했다. 

박성준 교수는 이같은 국가별 움직임에 대해 “그간에는 암호화폐를 사기로 간주하며 시장에 전반적으로 부정적 시각이 지배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대부분 제도권으로 인정하며 암호화폐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단계까지 올라선 것으로 보인다”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구태언 변호사는 G20 핵심 안건 중 하나인 암호화폐 규제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자금세탁방지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 밖에 가상통화 및 암호자산 등 여러 개념이 혼용된 암호화폐 용어 통일, 투자자 보호를 위한 국제적 가이드라인 등이 마련될 것이란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

만약 G20 규제안이 마련될 경우 규제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투자자의 암호화폐 시장 유입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유주용 PM은 “암호화폐 시장 전망에 대한 예측이 조심스럽긴 하나 G20 규제안 마련을 계기로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암호화폐 시장에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어떤 대응 전략을 갖추었냐는 질문에 박성준 교수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의 밑바탕에는 ICO 허용이란 부분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ICO 허용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블록체인 산업 육성이란 사상누각이다”라고 설명했다. 해외의 경우 IC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신기술 구현에 앞장서고 있어 이에 따른 경쟁력이 뒤쳐질까 우려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규제혁신을 위해서는 먼저 ICO 전면금지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G20 규제안에 앞서 우리나라만의 헉신 발전 전략을 마련해야 앞으로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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