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현대중공업이 19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지난 13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7시간 동안 부분파업에 나선 바 있다.
노조는 사측에 호봉승급분 별도 기본급을 7만3373원 이상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당초 노조는 기본급 14만6746원 인상, 성과금 최소 250% 보장 등을 제시했지만 현 수준으로 조정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은 임금 인상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임금 동결과 경영정상화까지 기본급 20% 반납 등 개정안을 역으로 노조에 제안한 상태다.
노조 파업 움직임에 대해 강경히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지난 18일 현대중공업은 사내소식지를 통해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전면파업 과정에서 일어나는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현대중공업은 44개월간 이어진 장기 수주난 끝에 오는 8월부터 해양플랜트사업본부 해양야드의 가동을 일시 중단키로 결정한 바 있다. 현재 노조의 요구안 중에는 해양야드 가동 중단에 따른 소속 인력의 고용 안정 보장에 대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해양야드 가동 중단을 앞두고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 본부 소속 2600여명에 대한 인력배치를 논의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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