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통합개발 선언 후… 매물자취 감추고 호가 상승
여의도 통합개발 선언 후… 매물자취 감추고 호가 상승
  • 이정 기자
  • 승인 2018.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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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정 기자] 

[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이 여의도 개발 청사진을 밝히면서 여의도 일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당장 해당 지역 아파트 단지의 몸값 상승은 물론이고 매물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재건축이 예정된 서울 여의도의 한 아파트 단지.

올해 초 9억원에 거래됐던 매물(89.26㎡)이 이 달 들어 14억원까지 상승했습니다.

매수문의가 늘고 집주인들은 호가를 올리고 있지만 거래는 자취를 감춘 상태입니다.

[녹취] 여의도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 
(매도자들은)다음달 발표한다고 하니까, 한 달 밖에 안 남았으니까. 장기간도 아니니까 좀 기다려봅시다. 그래서 보류가 되는 것이고 매수하는 쪽에서는 조금 관망해보겠다는 흐름이긴해요.

인근의 다른 아파트 단지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지난 1월 15억원에 거래된 시범아파트156.990㎡(48평)는 3개월 새 매매가가 2억원 가량 올랐지만, 현재 매매 물건은 전부 회수되고 전세 물건만 남아있는 상탭니다.

한동안 주춤했던 시장이 박원순 시장의 여의도 개발계획 언급 이후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일각에서는 구체적인 개발계획이 나올 때까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앞서 지난 2009년, 당시 오세훈 시장도 여의도와 용산 개발계획을 담은 '한강르네상스'를 발표했지만 무산된 바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여의도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 
반반이에요. 기존 소유주분들은 청사진을 그리실텐데 다만 2009년도와 뭐가 다를것이냐가 중요할 것 같구요. 한강변에 대한 양보 부분을 어떻게 할 것이냐 그게 관건이 될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과거 개발호재로 집값이 급등했다 떨어진 선례가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한다고 조언합니다.

팍스경제TV 이정입니다.

[촬영] 정문규
[편집] 전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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