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애프터마켓 ‘서울오토살롱’ 열려…“새로운 성장동력 될 것”
자동차 애프터마켓 ‘서울오토살롱’ 열려…“새로운 성장동력 될 것”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8.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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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애프터마켓 시장 ‘불모지’…국내외 완성차‧부품사 ‘진출선언’
국내외 완성차‧메이저 부품사 진출 증가…소닉‧현대성우그룹 참여
튜닝 규제 ‘걸림돌’…자동차튜닝업‧튜닝사 자격증 시험 신설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앵커) 최근 자동차 등 제조업체들이 부진에 빠진 모습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동차 애프터마켓이 시장확대로 제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요. 오늘 서울오토살롱 현장에 다녀온 정새미 기자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앵커) 정 기자, 사실 국내에서 자동차 애프터마켓은 친숙하지 않은 용어입니다. 어떤 산업인지 먼저 짚어보죠.

(기자)

네, 오늘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애프터마켓 전시회 '2018 서울오토살롱'이 열립니다. 

애프터마켓은 2차 시장, 즉 상품 판매 이후의 점검과 교환 등을 위해 형성된 새로운 시장을 말합니다.

대표적인 분야가 튜닝입니다.

사실 이전까지 국내에서 애프터마켓 시장은 불모지나 다름없었습니다

때문에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하청을 받는 방식으로 시장이 형성됐었는데요.

그러던 중 완성차와 부품사들이 국내 자동차 튜닝시장에 진출을 선언하고 나선 겁니다.

지난해 산업분류 코드에 튜닝업이 신설되고 자동차튜닝사 자격시험이 실시된 바 있는데요.

그 결과 애프터마켓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입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자동차튜닝시장은 2016년까지 2조 규모였습니다. 

꾸준히 성장해 올해는 3조3000억원, 2020년에는 3조9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필수 /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 회장
국내 튜닝산업을 활성화한다면 5조~6조원정도로 활성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관련된 전문인력은 3만명 이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러한 측면에서 고용‧산업먹거리 창출 그리고 자동차산업 창출, 또한 기술발전이나 새로운 산업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튜닝산업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번 서울오토살롱의 특징을 좀 살펴볼까요?

(기자) 

가장 큰 특징은 국내외 완성차 및 메이저 부품사의 진출이 증가했다는 겁니다.

우선 세계 애프터마켓 시장을 주도하는 브랜드의 한국 공식 유통사 소닉이 참가했습니다.

이번 행사에 독일의 KW, ST 서스펜션 브랜드, 노비텍 그룹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는데요.

또한 국내 업체인 현대성우그룹도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했습니다.

현대성우그룹은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해치백 i30 N TCR을 전격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단순한 퍼포먼스의 개선이 아닌, 운전 생활의 질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병호 / 현대성우메탈주식회사 사장
과거에는 음성적으로 튜닝이 많이 됐을 때는 그런(부정적) 인식이 많았는데 선진국에서도 표면적으로 법제화도 많이 정비가 되고 그러면서 지금은 퍼포먼스 튜닝보다도 실질적으로 운전자가 경량화를 통해 연비를 확보를 한다든지 더 편리하게 자동차생활을 할 수 있는 쪽으로 튜닝산업이 많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이 외에 자동차와 문화의 협업도 눈에 띄었다고요?

(기자)

네, 자동차 기업의 동호인에 대한 후원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러한 기업과 문화의 연계는 향후 튜닝 업계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인데요.

일례로 세차를 하나의 놀이 문화를 이끌어낸 후 완성차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최유창 / ㈜ 카테인먼트 대표
차량의 튜닝은 자신의 차를 관리하는 것부터 시작을 하거든요 모든 사람들이 튜닝하는 형태는 다르지만 차를 가지고 노는 방법에서 세차는 기본이 된다고 생각을 했고요 ‘자동차와 함께 놀자’라는 슬로건으로 워시홀릭(WASHHOLIC)이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세차문화를 만들기 위해 론칭하게 됐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러한 애프터마켓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규제 혁신이 수반돼야 한다는 지직도 나오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해외에서는 애프터마켓이 100조 시장으로 형성돼 있는데요.

국내는 아직 애프터마켓 산업이 활성화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가장 큰 걸림돌로 튜닝에 대한 각종 규제가 꼽힙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산업 분류코드에서 자동차 튜닝업이 신설됐고 자동차 튜닝사 자격증 시험이 시행되며 변화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튜닝관련 부품 산업의 중소기업형 연구개발 보조사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요. 

오늘 행사에서는 한·중 양국 간 자동차 튜닝산업 활성화를 위한 ‘튜닝발전협의회’가 발족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필수 /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 회장
미국이라든지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튜닝산업이 산업화될 정도로 20조원~30조원 정도니까 다른 산업을 충분히 이끌어갈 수 있는 산업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불모지였기 때문에 특히 우리나라 규제 포지티브 정책이라는 것, 이런 부분들은 세계적인 흐름과 맞지 않습니다

(앵커) 네, 국내에서 애프터마켓 산업의 성장을 지켜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새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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