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SK텔레콤이 LG유플러스와 KT에 이어 신규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았습니다.

새 요금제는 LG유플러스와 KT처럼 기존 요금제보다 데이터 제공량을 대폭 늘리는데 초점을 맞췄는데요.

SK텔레콤도 무제한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이동통신3사의 요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주연 기잡니다.

(기자)

SK텔레콤이 오늘 신규 요금제 'T플랜'을 출시했습니다.

가격과 데이터 제공량에 따라 스몰, 미디엄, 라지 등 총 5종으로 구성됐는데,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요금제를 단순화하고,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크게 늘린 점이 특징입니다.

스몰은 월3만3000원에 데이터 1.2GB, 미디엄은 월5만원에 4GB, 라지는 월 6만9000원에 100GB, 패밀리는 월 7만9000원에 150GB를 제공합니다.

기존 데이터 밴드 요금제와 비교하면 데이터 제공량은 최소 2배에서 최대 9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기존 밴드데이터 퍼펙트 6만5890원의 요금제를 이용했던 고객은 월 6만 9000원으로 기존보다 최대 9배 이상 늘어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데이터 제공량은 늘었지만, 트래픽 수용에는 문제없다고 SK텔레콤은 밝혔습니다.

[양맹석 SK텔레콤 MNO사업지원그룹장]

"인프라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에 대해서 이미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고, 용량에 대한 최적화 이런 부분 다 준비를 마친상태고요. 그리고 계속적으로 데이터 사용량에 대한 부분들을 계속 모니터링 해서 전체 고객들이 데이터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스몰과 미디엄 요금제에 오전 0∼7시 실제 데이터 사용량의 25%만 차감하는 '심야데이터' 혜택을, 패밀리와 인피니티 요금제에는 데이터 가족 공유 서비스를 추가했습니다.

패밀리와 인피니티 가입자는 매월 각각 20GB, 40GB를 가족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1600만명에 달하는 SK텔레콤의 가족 가입자는 실질적인 혜택을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양맹석 SK텔레콤 MNO사업지원그룹장]

"기본적으로 가족간에 선물하기를 하려면 인증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운 절차가 있고요. 횟수도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한번에 선물하는 용량도 3사 다 동일하게 1GB로 제한되어있습니다. 이런 가족 간의 공유에 대한 한계점을 발견해서 이 부분에 대해 개선할 필요가 있겠다 생각을 했고요"

한편, KT와 SK텔레콤이 전구간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고가요금제만 출시했던 LG유플러스도 월3만원~6만원대 요금대역의 데이터 요금제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통3사 모두 사실상 무제한 요금제에 집중하면서 데이터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입니다.

박주연 기자 juyeonbak@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