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호텔롯데 상장' 빅픽쳐…롯데호텔 북방진출 가속도
신동빈 '호텔롯데 상장' 빅픽쳐…롯데호텔 북방진출 가속도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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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2010년 롯데호텔모스크바 시작으로 러시아 진출..19일 블라디보스토크 개점
롯데호텔 러시아 4곳 포함 총 30개 체인..‘남북러 3각 경제협력’ 효과에 기대감↑
오성엽 단장 이끄는 롯데그룹 북방 태스크포스(TF), 호텔서비스부문 역할에 주목

[팍스경제TV 박혜미기자]
(앵커) 문재인정부의 남북화해모드로 남북경협과 연계한 러시아와 중국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롯데가 러시아를 비롯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호텔이 러시아의 최대 항구도시 블라디보스토크의 '현대호텔'을 인수해 19일 '롯데호텔블라디보스토크'로 문을 엽니다. 이 곳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선 유일한 5성급 호텔입니다.

롯데호텔의 지난 40여년간의 호텔 경영 노하우가 그대로 담겨 153개 객실과 레스토랑, 연회장, 수영장과 사우나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롯데는 앞서 지난 2010년부터 러시아에 롯데호텔모스크바를 오픈하면서 현지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습니다.

이후 모스크바를 비롯해 상트페테르부르크, 사마라에 이어 이번 블라디보스토크까지 4번째 호텔을 선보였습니다.

 

이곳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남북화해모드에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으로 주목받는 남북러 3각 경제협력 때문입니다.

북한의 나선 경제무역지대나 인근 경제개발특구 등 남북경협이 현실화되고 북한 내 경제개발이 본격화될 경우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힙니다.

특히 롯데그룹은 그간 주력사업이었던 식품이나 유통사업부문이 정체된 가운데 돌파구 마련을 위한 신사업 성장동력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40년간 이어온 호텔 사업 노하우로 러시아에 사업 발판을 마련한 롯데 입장에선 남북러 경제협력에 기대감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호텔의 성장세는 신동빈 회장에게도 더없이 좋은 기회입니다.

한국과 일본 롯데의 연결고리를 끊어내고 신 회장 중심의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선 호텔롯데 상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재 신 회장의 구속 등 악재로 호텔롯데의 가치가 약 70%까지 낮아졌기 때문에 사실상 연내 상장은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롯데호텔의 해외 사업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상장 시기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

<민지호 롯데호텔 커뮤니케이션 팀장>
"금번에 진출하게 된 블라디보스토크가 위치한 러시아를 비롯해서 미주 유럽 아시아 기타지역까지 글로벌 체인호텔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서 다각적으로 검토중에 있습니다."

롯데호텔은 현재 국내외에 30개 호텔 체인을 구축하며 아시아 3대 호텔로 올라섰습니다. 처음으로 올해 매출 1조원을 넘길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김정환 롯데호텔 대표는 내부에 전담팀을 구성하고 외연확장에 나섰습니다. 2020년까지 국내외 호텔수를 50개로 늘린다는 목표입니다.

팍스경제TV 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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