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롯데마트가 대표 PB상품인 '온리프라이스(Only Price)', '요리하다(Yorihada)', '초이스엘(Choice L)' 등을 앞세워 몽골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오는 18일 홈퍼니싱 특화 PB인 '룸바이홈(RoomXHome)' 상품 등 총 25개 품목, 미화 4만 달러 물량을 몽골에 수출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해부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몽골 등 해외 진출을 모색해왔다. 특히 몽골은 한류 열풍으로 한국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 시장 진출을 위한 공략에 나섰다.

그 결과 롯데마트는 지난 5월 초 몽골 울란바토르 현지 유통업체에 섬유유연제 등 PB상품 일부를 테스트하기 위해 '온리프라이스', '초이스엘' 등 PB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20여 품목 미화 3만 달러 상당을 수출했다.

이후 울란바토르 국영 백화점과 하이퍼마켓 3개 점에서 테스트 판매를 시작했고 한 달여 만에 판매 점포를 8개 매장으로 확대했다.

이에 몽골 유통그룹인 노민 홀딩스(NOMIN HOLDING)가 롯데마트의 PB상품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지난 7월5일 향후 10년간 연간 미화 300만 달러 이상의 PB상품 공급 및 판매에 대한 독점적 유통업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노민 홀딩스는 1992년 창립해 직원 수 5300여 명 규모의 그룹으로, 유통(무역), 금융, 건설·부동산, 카펫 제조, 자동차 판매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몽골 상공회의소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몽골 100대 기업 중 3대 그룹으로 로레알, 망고, 테라노바, CanDo, Century21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를 보유하고 있다.

윤주경 롯데마트 해외사업본부장은 "롯데마트 대표 PB 상품들은 대부분이 중소기업과 협업해 생산된 상품"이라며 "몽골 PB 수출을 계기로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PB상품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국내 중소기업 상품을 더욱 확대해, 몽골 시장 판로개척과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7월 말에는 신선식품 및 가정간편식(HMR), 의류 등 패션잡화까지 카테고리를 확대해 본격적으로 몽골 공략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르면 오는 11월 노민 홀딩스와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을 통해 내년 상반기에는 롯데마트 몽골 1호 파일럿 점포를 울란바토르에 오픈 할 계획이다.

몽골 현지 상품 판매 데이터 분석을 통한 카테고리 확대와 몽골 현지에 맞는 별도 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수출 품목도 지속 늘려갈 예정이다.

박혜미 기자 fly1225@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