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전문점 해외진출 본격화…'센텐스' 사우디에 1호점 개점
이마트 전문점 해외진출 본격화…'센텐스' 사우디에 1호점 개점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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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리야드 '알 낙힐 몰' 센텐스 1호점 [사진=이마트]
사우디 리야드 '알 낙힐 몰' 센텐스 1호점 [사진=이마트]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이마트가 최근 선보이고 있는 전문점들이 해외 진출로도 이어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22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유통그룹 '파와즈 알호케어(Fawaz Alhokair)'의 쇼핑몰 '알 낙힐 몰(Al Nakheel Mall)' 1층에 66㎡(20평) 규모의 센텐스 사우디 1호점을 개점한다고 16일 밝혔다.

센텐스(SCENTENCE)는 자연주의 콘셉트로 ‘향’에 초점을 맞춘 이마트의 화장품 전문점이다. 지난 2016년 7월 죽전점에 첫 개점 이후 현재 국내 매장 수 36개를 기록하고 있다.

센텐스는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신장율이 349%에 이르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앞서 이마트는 이마트 몽골 1/2호점에 센텐스를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현지 유통기업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파와즈 알호케어’사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센텐스가 들어갈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알 낙힐 몰’은 자라, 갭 등 186개 브랜드가 입점한 리야드의 대표 쇼핑몰이다. 영업면적 기준 9만3562㎡(2만8000여평)에 평균 일일 방문객 2만5000명에 이른다.

이마트는 연내 리야드 내 쇼핑몰을 비롯해 향후 또 다른 대도시인 ‘제다’ 등지에 추가 개점을 하기 위해 현재 파트너사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사우디 매장은 한국과 거의 일치한다. 파트너사는 센텐스의 한국 매장을 직접 둘러본 후 유의 콘셉트와 ‘시향존’ 등 인테리어를 호평한 바 있다.

판매될 상품 역시 페이셜 앰플, 클렌징류, 향수, 헤어케어, 바디케어, 마스크 등 향기 테마별 총 154개로 한국과 동일하다.

다만 매장 구성 중 한국과 1% 다른 점은 두피·피부진단 공간으로, 부스 형태의 별도 공간으로 마련했다.

여성은 ‘아바야(목부터 발등까지 가리는 느슨한 통옷)’ 또는 ‘히잡(얼굴만 남기고 머리카락을 감싸는 스카프)’을 착용하는 중동 특성상 머리와 얼굴을 드러낼 수 없기 때문이다.

현지에서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상품군은 ‘향수’다. 중동은 전 세계 향수의 25% 가량을 소비할 만큼 큰 시장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미용용품 산업에서 향수 매출 비중이 40% 이상을 차지한다.

이는 향에 초점을 맞춘 ‘센텐스’의 콘셉트에 잘 부합했고, 이번 센텐스 유치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중동의 향수 소비 성향에 따라 이마트는 일반 용량(30~50ml) 대비 2~3배 큰 대용량(100ml) 향수를 따로 개발해 사우디 전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화장품 산업이 연 평균 15% 가량씩 성장하고 있어 향후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다.

정경아 이마트 헬스&뷰티 담당은 "중동은 화장품 산업의 성장이 빠른 매력도 높은 시장인데다 K-뷰티가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센텐스의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향후 점포 확대를 위해 파트너사와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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