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성의 주간증시] 연속 4년째 적자, 부실기업 내츄럴엔도텍 92% 비정상 폭등... 『개미 무덤』 경계령!
[박철성의 주간증시] 연속 4년째 적자, 부실기업 내츄럴엔도텍 92% 비정상 폭등... 『개미 무덤』 경계령!
  • 박철성 아시아경제TV 리서치센터 국장
  • 승인 2018.07.15
  • 수정 2018.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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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점, 낚시성 대규모 문자 『내츄럴 전량 매수』 유포 中!
◈무자본 M&Aㆍ『기업사냥꾼』 먹잇감 우려, 투자주의보!
◈내츄럴엔도텍, 올해 적자 탈피 못 하면 낭떠러지 신세!
◈기업사냥꾼에게 먹힌 부실기업 『신텍』, 9일 상장폐지! 소액주주 8,000여 명, 800억 원대 손실...
◈상폐 당한 신텍, 경영권 할인 통해 수십억 차익 챙긴 것으로 추산!

[박철성 아시아경제TV 리서치센터장]

내츄럴엔도텍 홈페이지 캡처.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계없음.

 

내츄럴엔도텍 서킷브레이커 후보 급부상... 개미 무덤경계령!

절치부심(切齒腐心), 3년이었다. 내츄럴엔도텍(168330대표 장현우)은 그렇게 부활을 꿈꿨다.

그러나 최근 내츄럴엔도텍이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s) 후보군으로 급부상했다. 개미 무덤경계령까지 발동됐다.

내츄렬엔도텍은 4년째 연속적자인 부실기업(不實企業)이다. 그런데 내츄럴엔도텍 주가가 최근 비정상적 폭등을 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런 상황에서는 자칫 무자본 M&A(Mergers & Acquisitions)ㆍ『기업 사냥꾼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만약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정말 큰일이 아닐 수 없다.

내츄럴엔도텍 장현우 대표와 임직원들, 그들이 몰락한 기업의 신뢰 회복을 위해 그동안 쏟아부은 각고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고 만다.

또 개미투자자들의 피해는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가 된다.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배경이다.

내츄럴엔도텍 주가가 폭등했다. 수상(?)한 급등을 대변하는 일봉 그래프에는 세력의 발자국이 찍혔다. 더욱이 최근 고점에서 전량 매수하라는 낚시성 문자가 시장에 대규모로 유포되고 있다.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미디어캠프 신원 제공.

 

지난 530일 장중, 내츄럴엔도텍 주가는 15,100. 이는 최근의 전 저점이었다.

그러더니 지난달 21일 장중, 내츄럴엔도텍 주가가 28,900원을 기록했다. 14거래일 만에 무려 92%가 폭등했다. 비정상적인 급등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지난 13, 내츄럴엔도텍 주가는 장중 고점 27,850원을 찍었다. 이 역시 전 저점 대비 85%나 상승한 높은 가격이었다.

지난 13, 닉네임, 주식ㅇㅇ』내츄럴엔도텍 주식 전량 매수하라면서 2의 사조해표, 급등 직전이라는 낚시성 허위문자를 개미투자자들에게 대규모로 유포하기 시작했다. 사진 주식ㅇㅇ피해자 모임제공.

 

내츄럴엔도텍 주식 전량 매수하라낚시성 허위문자 대량 유포 !

이날, 닉네임 주식ㅇㅇ』내츄럴엔도텍 주식 전량 매수하라는 낚시성 문자를 개미투자자들에게 유포하기 시작했다. 개미 무덤경계령이 발동된 이유다.

지난 13, 오전부터 장 마감 전까지 주식ㅇㅇ』이 보낸 문자는 개미투자자들을 유혹했다. 걸려(?)든 투자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고점에서 쏟아지는 차익실현 매도물량을 누군가 전부 받아냈기 때문이다. 해당일 그래프가 이런 상황을 그대로 담고 있다.

지난 13일 내츄럴엔도텍 일봉 캔들. 이날 위아래 꼬리가 길게 달린 열십자 모양이 새겨졌다. 고점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졌고 이는 누군가 고스란히 받았음을 대변한다. 영웅문 캡처. 미디어캠프 신원 제공.

지난 13, 내츄럴엔도텍 일봉 그래프 캔들이 위아래 꼬리가 길게 달린 열십자 모양이었던 것도 바로 이런 이유였다. 낚시성 허위문자를 받고 매수에 참여한 개미투자자들은 또 이렇게 당하고 있다.

이날 오전 911분 문자는 2조 원대 계약 곧 발표, 주말() 발표 가능성 높으며 오늘(13)까지 꼭 강력 매집이라고 전송했다.

이어지는 문자는 전체자금 내츄럴엔도텍으로 집중, 7월 중순 마이크로패치 중국공급을 시작했다면서 2의 사조해표, 급등 직전. 필히 전체 물량 실어놓으세요(매수하라). 마지막 매수 적기라고 남겼다.

시쳇말로 내츄럴엔도텍에 몰빵하라는 문자였다.

그러나 이날 허위문자 이후, 내츄럴엔도텍은 이익 실현 물량이 쏟아졌다. 결국 -1.25%, 45원 하락한 26,850원으로 마감했다. 허위문자 지시대로 고점에서 매수했다면 현재 손실을 피할 수 없었다.

▲계양전기우 일봉 그래프
▲우진 일봉 그래프
▲SM Life Design 일봉 그래프
▲화성밸브 일봉 그래프

 

사조해표 일봉 그래프. 주식ㅇㅇ』 대규모 허위문자로 개미 무덤이 된 종목이 한둘이 아니다. 이번엔 내츄럴엔도텍으로 집중, 전량 매수하라는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개미 무덤이 된 종목들의 일봉 그래프. 영웅문 캡처.

 

◈『주식ㅇㅇ』의 대규모 허위문자로 개미 무덤된 종목 수두룩! 피해 규모 눈덩이

주식ㅇㅇ』의 작태는 이미 주식시장에 널리 소문났다. 지금까지 대규모 허위문자로 개미 무덤이 된 기업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계양전기우(012205우선주)를 비롯, 우진(105840)SM Life Design(063440)화성밸브(039610)평화산업(090080)사조해표(079660). 주식ㅇㅇ』의 허위문자가 휩쓴 종목은 모두 개미 무덤이 됐다.

네이버 증권 종목 게시판에는 주식ㅇㅇ』의 작태를 고발하고 있다. 네이버 증권 캡처.

 

모두 동일 수법에 당했다. 하나같이 고점에서 매수하라는 낚시성 허위문자였다.

이로 인해 많은 개미투자자가 피해를 보았다.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일명 설거지에 투입된 개미투자자들은 죽고 싶다고 심경을 토로하고 있다.

내츄럴엔도텍 재무제표. 4년째 적자가 지속하고 있다.

 

내츄럴엔도텍 연속 4년째 적자 지속, 재무구조 부실!

문제는 여기에 그치질 않는다. 앞서 지적처럼 재무구조가 열악한 내츄럴엔도텍이 자칫 무자본 M&A기업사냥꾼의 먹이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내츄럴엔도텍은 연속 3년과 1사분기 내내, 적자 지속상태. 이처럼 적자 지속 4년째로 조만간 발표될 반기보고서조차도 호실적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올해 내츄럴엔도텍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48,020만 원. 전년 동기 -177,568만 원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네이버 증권 게시판엔 부실기업, 내츄럴엔도텍의 열악한 재무구조를 빗댄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네이버 증권 캡처.

 

지난 515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내츄럴엔도텍의 1분기 매출액은 158,586만 원. 전년 동기 175,315만 원 대비 9.5% 감소했다.

지배 지분 순이익은 -245,764만 원으로 전년 동기 265,265만 원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158,586만 원으로 전년 동기 175,315만 원 대비 9.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3,793만 원으로 전년 동기 -176,258만 원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고, 순이익은 -198,224만 원으로 전년 동기 -238,876만 원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이렇게 내츄럴엔도텍은 3년 연속 적자를 냈고, 4년째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만약 내츄럴엔도텍이 올해마저 적자탈피에 실패한다면 심각한 지경에 이른다. 이 경우 연속 4년 적자에 해당한다. 그 다음순서로 상장폐지 실질심사순서 밟기가 불가피해진다.

이는 지난 4월 개정된 코스닥 시장 퇴출 요건에 명시돼 있다. 장기 영업손실의 경우, 최근 4사업연도 영업 손실일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관리종목 지정 후, 최근 사업연도의 영업 손실이 발생하면 상장폐지 실질 심사대상으로 규정짓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 취재진은 사 측의 판단과 입장을 확인하고자 했다. 주말과 휴일, 수차례에 걸쳐 내츄럴엔도텍 장현우 대표에게 문자와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그러나 끝내 아무런 답을 얻지 못했다.

내츄럴엔도텍, 무자본 M&A기업사냥꾼 먹이 될 수도...

기업사냥꾼들이 내츄럴엔도텍의 열악한 재무구조에 군침 흘리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귀띔이다.

시쳇말로 부실기업을 싼값에 인수할 수 있다는 것. 그들이 노리는 것이 바로 이 대목이다.

통상 이런 방식의 M&A가 진행될 때 나타나는 공통된 현상 중 하나가 수상(?)한 주가폭등이다. 기업사냥꾼들은 부실기업을 싸게 인수한 뒤, 전환사채와 싼값에 매수한 주가의 시세차익을 통해 이득을 챙긴다.

최근의 실례로 지난 9, 상장폐지 된 신텍(전 한솔신텍)을 꼽을 수 있다.

기업사냥꾼 먹이 된 신텍, 두 달 만에 상장폐지!

발전설비 전문기업 신텍은 지난 9일 상장 폐지됐다. 신텍의 소액주주 8,000여 명은 최소 800억 원대 손실을 보았다.

지난 4, 신텍의 최대주주가 한솔홀딩스에서 김명순 씨로 바뀐 지 두 달여 만에 벌어진 일이다.

신텍은 최대주주 변경과 남북경협주 기대감에 주가가 크게 올랐다. 그러나 지난달 26, 112억 원의 전자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 됐다.

신텍 인수 김명순, '주가조작사기횡령' 법원 드나든 전력2개월 만에 부도

한 경제주간지 보도에 의하면 김명순 대표는 2001년 사문서조작을 시작으로 이후 18년간 수차례에 걸쳐 주가조작과 횡령, 사기 등의 혐의로 법원을 오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텍은 발전설비와 산업설비 사업을 하는 회사로 지난해 말 기준, 매출 2,057억 원 규모의 중견 회사다.

하지만 지난 3년간 수익성이 악화하며 당기순손실 453억 원을 기록한 후 지난 4, 200억 원에 매각됐다.

부실했던 만큼, 신텍은 경영권 매각이었음에도 할인율이 무려 40%에 달했다.

신텍은 최대주주 변경 후 상호를 변경하고 임원을 새로 선임하며 사업목적도 새롭게 추가했다. 이에 기대감이 몰리며 신텍의 주가는 지난달 22일 종가 기준, 최대주주 변경 직후와 비교해 66%가량 오른 2,110원까지 급등했다.

신텍은 지난달 12, 경남은행으로부터 빌린 50억 원을 유동성 악화로 인해 갚지 못했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14, 50억 원의 채무 중 5억 원만 상환하고 나머지 45억 원은 지난달 22일까지 갚기로 했다.

이후 신텍의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9, 30%가량 하락했다. 1,465원까지 떨어졌다. 신텍 경영진의 오락가락 행보에 주가가 60%를 넘게 등락했다.

특이한 것은 이 회사가 지난 3월 말 기준, 110억 원 규모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현금성 자산에는 당장 현금화하지 못하는 단기성 증권 등도 포함돼 있었다.

그렇지만 대출금을 갚지 못할 상황은 아니었다.

정말로 돈이 급했다면 여러 가지 방법이 있었다는 얘기다. 부도를 막으려면 지배지분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방법 등도 있었다고 전문가들은 꼬집었다.

신텍 주식, 상장폐지 정리매매 과정 150원 전후 거래!

한편 신텍의 주식은 상장폐지에 따른 정리매매 과정에서 150원을 전후해 거래됐다.

이는 거래정지 직전인 지난달 26일 종가 1,480원 대비 90%가량 하락한 가격이었다. 신텍의 시가총액을 참작하면 1거래일 만에 800억 원이 넘게 증발했다는 뜻이다.

앞서 신텍의 주가는 최대주주 변경 소식과 타법인 인수 계획 소식이 전해지며 한 달 만에 2배 가까이 오른 상태였기 때문에 충격은 더 컸다. 신텍의 소액주주는 5월 주주명부 폐쇄 기준 8,000여 명이었다.

한솔홀딩스 매각 지배 지분 36.77%, 대부분 장내 매도! 손해는 전부 개미투자자 몫...

특히 한솔홀딩스가 매각한 지배 지분 36.77%가 대부분 장내 매도된 것이 알려졌다. 결국 상장폐지에 따른 손해는 고스란히 소액주주의 몫으로 돌아왔다.

한솔홀딩스로부터 신텍의 지분을 매입한 주체는 김명순 대표(90억 원)와 프라임 2호 조합(80억 원), 아이스파이프(30억 원) 등 이었다. 이 중 프라임 2호 조합과 아이스파이프는 지난 417, 지분을 넘겨받자마자 장내 매도를 시작했고 열흘도 안 돼 보유지분을 전량 팔아치웠다. 물론 엄청난 시세차익을 챙겼다.

김 대표는 본인 명의의 신텍 주식도 전량이 사채업자에게 넘어가 장내 매도됐다고 밝혔다.

상폐 당한 신텍, 경영권 할인 통해 수십억 원 차익 챙긴 것으로 추산!

이들은 모두 합쳐 수십억 원의 차익을 챙긴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얘기처럼 한솔홀딩스가 신텍 주식을 지난 416일 시장가격(종가 기준 1,430)보다 40%가량 싼 가격인 주당 850원에 매각했기 때문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은커녕 사실상 경영권 할인을 해준 덕분이었다.

한편 김 대표의 주장에 따르면 그의 지분을 가져간 강남 사채업자 B 씨는 신텍의 어음을 막기 위한 자금 40억 원을 빌려주며 신텍 매출채권의 일부를 담보로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텍의 매출채권은 지난 3월 말 기준 약 700억 원이었다.

지난 1213일 내츄럴엔도텍 10분 봉 그래프. 멀미나는 롤러코스터 장세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영웅문 캡처. 미디어캠프 신원 제공.

 

내츄럴엔도텍, 멀미나는 롤러코스터 장세, 방어적 스탠스취할 때...

따라서 내츄럴엔도텍을 비롯, 부실한 기업의 투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아울러 현재 내츄럴엔도텍 소액투자자나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공격보다 방어적 스탠스를 취하는 게 현명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news2020@aktv.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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