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안전관리 부실…포스코건설, 산업재해 '최다'
건설현장 안전관리 부실…포스코건설, 산업재해 '최다'
  • 이정 기자
  • 승인 2018.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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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정 기자] 

[앵커]
올해 포스코건설의 작업현장에서 가장 많은 산업재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복되는 작업장 사고에 포스코의 안전관리 부실이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세종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부터,

8명의 사상자를 낸 해운대 엘시티 공사장 추락사고까지.

잊을만하면 터지는 건설현장 사고에 정부가 직접 나서 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있지만, 사고는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10대 건설사 작업현장에서 발생한 사고(15건)로 목숨을 잃은 근로자는 모두 19명.

이 가운데 포스코건설 현장에서만 8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 동종, 또는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작업장 사고 중에는 유증기 폭발 등 건설사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부분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안전관리 소홀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입니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사고들이라는 겁니다.
 

업계는 최저낙찰제로 공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비용을 줄이려다 보면 안전에 소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비용절감을 위해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하청에 재하청을 주는 다단계 하도급 구조 탓에, 안전보단 효율을 우선시하는 작업관행이 굳어졌다는 겁니다.

이렇다보니 우리나라의 산업재해 사망률은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상황.

반복되는 사고로 현장 관리체계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작업현장의 안전기준 준수가 산업재해를 줄이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합니다.

팍스경제TV 이정입니다.

[영상편집] 전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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