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섭 삼양패키징 대표, 인도네시아 커피음료 시장 공략 가속화
이경섭 삼양패키징 대표, 인도네시아 커피음료 시장 공략 가속화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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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양홀딩스]
[사진=삼양홀딩스]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이경섭 삼양패키징 대표가 할랄 인증을 받아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삼양홀딩스는 삼양패키징의 무균충전 방식 커피 음료 '루왁 화이트커피'가 할랄 인증기관인 무이(MUI)로부터 할랄 인증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무이는 말레이시아의 자킴(JAKIM), 싱가포르의 무이스(MUIS)와 함께 세계 3대 할랄 인증기관으로 꼽힌다. 국내 음료 업체 중 무이 할랄 인증 A 등급을 받은 기업은 삼양패키징이 유일하다.

무이 인증 획득을 위해서는 안전성 관련 서류 제출은 물론 생산, 재료 관리 과정까지 현장 실사를 받아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들을 충족해야 한다.

삼양패키징은 지난 해 9월부터 인증을 준비해 약 9개월 만에 A등급 인증을 취득했다.

이로서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전 세계 2조 달러 규모인 할랄 시장에 본격 진출할 준비를 마쳤다.

할랄은 아랍어로 ‘허용된 것’이라는 뜻으로 이슬람교도가 먹을 수 있는 식품,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을 의미한다.

특히 인도네시아 정부는 수입되는 모든 식품에 할랄 인증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2019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법안이 시행되면 할랄 인증이 없는 식음료 제품은 매장에서 판매할 수 없거나 매우 제한적인 장소에서만 판매해야 한다. 따라서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현지 시장을 공략하려면 할랄 인증 취득이 필요한 상황이다.

삼양패키징은 2016년 무균 충전 방식의 커피 음료인 ‘루왁 화이트커피’를 개발해 생산자 개발방식(ODM)으로 인도네시아의 음료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현지 판매 업체는 광고에 부채춤, 한글 등 한국적 이미지를 사용하고 삼양패키징의 무균 충전 브랜드(삼양아셉시스)를 광고에 삽입해 한국과 관련있는 제품임을 소비자에게 적극 알리고 있다.

이 제품은 17년 말부터 판매가 늘기 시작해 현재는 월 400만병 이상이 판매되고 있다.

삼양패키징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RTD 커피(ready to drink coffee·바로 마실 수 있게 포장된 커피) 시장은 매년 약 10%씩 성장해 2021년에는 약 3억20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라며 "이번 할랄 인증을 계기로 삼양패키징의 루왁 화이트 커피가 인도네시아 국민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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