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너 스타벅스코리아'…이석구 대표 "친환경 경영은 선택 아닌 필수"
'그리너 스타벅스코리아'…이석구 대표 "친환경 경영은 선택 아닌 필수"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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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이사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이사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가 친환경 경영에 발벗고 나섯다. 형식적인 친환경 캠페인에서 벗어나 전사적으로 실효성있는 일회용품 줄이기 플랜을 본격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10일 일회용품 줄이기 대책을 포함한 전사적인 친환경 캠페인 실행 계획인 '그리너 (Greener) 스타벅스 코리아'를 발표했다.

그리너 스타벅스 코리아는 더 푸른(Greener) 스타벅스를 가꿔가겠다는 의미로, 제품(Greener Product), 사람(Greener People), 매장(Greener Place) 3가지 분야에서 진행된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3월부터 구매팀, 운영팀, 음료팀, 푸드팀, MD팀,인테리어팀, 교육팀, 법무팀, 마케팅팀, 홍보사회공헌팀 등 10개 유관팀이 TF를 조직, 운영하며 전사적 차원의 친환경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이번 캠페인은 친환경 경영에 대한 스타벅스의 대내외적인 의지를 대대적으로 표명하고 고객들의 이해와 동참을 이끌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제품' 분야에서는 플라스틱 빨대 퇴출과 비닐 포장재 감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연내 종이 빨대를 도입해 시범운영을 거쳐 전국 1180개 매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아이스 음료의 경우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뚜껑을 도입한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한국 스타벅스에서 1년 동안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 빨대(21cm)는 약 1억8000만개에 달한다. 종이 빨대가 도입되면 매년 지구 한 바퀴(약 4만km)에 해당하는 총 3만7800km 길이, 무게 126톤의 플라스틱이 절감될 전망이다.

제품 포장을 위해 일부 사용해 왔던 비닐 포장재는 친환경 소재로 변경하고 빨대 비닐은 종이 포장재로 변경했다. 각종 MD 제품을 포장하는 에어캡(일명 뽁뽁이)도 종이 포장재 등으로 대체해 나갈 예정이다.

플라스틱 커피 스틱은 친환경 소재의 스틱으로 대체를 검토하고 고객 요청시에만 제공할 예정이다. 테이크 아웃에 사용되는 4컵 캐리어와 비닐 봉투도 재고가 소진되면 종이 소재 포장재로 대체할 방침이다.

현재 98% 수준인 커피찌꺼기 재활용률(5500톤)도 2020년까지 100% 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사람' 분야에서는 스타벅스 파트너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연중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개인 컵 사용 고객을 위한 혜택을 강화한다.

현재 개인 컵 사용 고객에게 제공하는 300원 할인 혜택에 '에코 보너스 스타' 제도를 신규 도입해 연내 시행할 예정이다.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고객은 개인 컵 사용시 300원 할인 혹은 별 한 개 추가 적립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전자영수증 제도를 확대해 지난달부터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은 전원 자동으로 전자영수증이 발급되고 있다.

아울러 4월부터 연말까지 매월 10일을 '일회용컵 없는 날'로 지정하고 연중 캠페인을 이어간다.

'매장' 분야에서는 앞서 4월부터 신규 오픈하는 모든 매장에 공기청정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으며, 기존 매장으로 확대 설치를 이어갈 예정이다.

여기에 우산 비닐 대신 물기제거기를 도입하고, LED 조명과 친환경 목재·마감재 도입, 에너지 효율화 매장 환경 구현 등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석구 대표이사는 "우리의 미래 세대를 위해 친환경 경영활동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라며 "이번 그리너 스타벅스 코리아 캠페인은 환경 사랑을 위한 스타벅스 코리아의 의지이며 고객에 대한 약속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에 긍정적인 변화를 실질적으로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스타벅스 본사 역시 2020년까지 전세계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없앤다는 목표다.

종이 및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대체재료 적용을 통해 빨대를 제작해 고객 요청시에만 제공하고, 빨대 없이 마시는 아이스 컵 리드 적용 등을 통해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에서 활용되는 플라스틱 감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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